▲ 박형철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이민재 기자] 경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시간을 끌면 승리할 수 있었다. 이때 실수가 나왔다. 박형철이 드리블을 하다가 넘어져 베이스라인을 밟고 말았다.

KGC는 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SKT 5GX 프로농구 2라운드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99-98로 연장전 접전 끝에 이겼다.

연장전 접전 끝에 승리했다. 4쿼터 득점 18-34로 크게 밀린 KGC는 연장에 다시 마음을 추스른 뒤 경기에 나섰다. 컬페퍼와 오세근, 박형철의 득점으로 KGC는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99-98로 KGC가 앞선 상황에서 양희종의 수비 리바운드 이후 박형철이 공을 잡았다. 공격 코트에 수비수가 아무도 없었다. 시간을 끌면 됐다. 그러나 박형철이 미끄러지면서 공격권을 내줬다. 삼성은 이후 공격에 실패하면서 그의 실수는 해프닝으로 끝났다.

그 순간 박형철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당시 삼성이 작전타임 1개가 있었다. 내가 레이업으로 득점해도 상대가 공격할 기회가 있었다. 그래서 따라오는 문태영을 드리블로 제치고 싶었다"라며 "그런데 코트에 땀이 있었다. 미끄러졌다. 넘어지는 순간이 정말 길게 느껴졌다. 라인을 밟았고, 심판이 파울 콜을 부는 데 야속하더라"고 전했다.

이를 본 김승기 감독은 "(박)형철이가 슛을 할지 패스를 할지, 멈출지 드리블을 할지 판단을 못 한 거 같다. 출전 시간이 많은 선수가 아니다 보니 판단이 순간 흐려진 것 같다"라며 "또한 경기 막판에 체력적으로 힘들다 보니깐 다리가 풀렸을 수도 있다. 앞으로 경기에 많이 출전하면 괜찮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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