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슨 챈들러.
▲ 챈들러는 LA 레이커스의 약점인 수비를 메워줄 선수로 평가된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타이슨 챈들러(36, 216cm)가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매체 '디 애슬래틱'은 6일(한국 시간) 챈들러가 피닉스 선즈와 계약을 해지하고 레이커스 이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레이커스행을 위해 챈들러는 연봉 1,358만 달러(약 152억 원) 중 210만 달러(약 24억 원)를 받지 않기로 했다. 아직 챈들러의 정확한 레이커스 합류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올 시즌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레이커스에게 챈들러 합류는 반갑다.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경기당 118.9점을 넣고 120점을 실점했다. 어렵게 득점하고 쉽게 실점하니 매번 접전이 이어졌고 이기기 힘든 팀 구조가 되어 버렸다.

레이커스는 지난 여름 르브론 제임스를 데려오며 한껏 기대를 높였다.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도 밝았다. 그렇기에 시즌 첫 10경기에서 4승 6패, 서부 콘퍼런스 12위라는 성적표는 레이커스로선 분명 아쉬운 기록이다.

챈들러는 수비와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는 빅맨이다. 물론 나이에 따른 노쇠화로 기량이 예전만큼은 아니다. 올 시즌도 평균 12.7분만을 뛰며 3.7득점 5.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재 레이커스에 부족한 수비와 스크린, 풍부한 경험 등 여러 부문에서 도움을 줄 적임자로 꼽힌다. 올 시즌 들어 기량이 만개한 자베일 맥기와 출전 시간을 나눠 뛴다면 체력적인 문제도 크지 않다. 특히 르브론, 라존 론도, 론조 볼 등 2대2 플레이를 통해 챈들러를 활용할 선수들도 많다.

챈들러 합류로 레이커스는 달라질 수 있을까? 백전노장 챈들러가 브랜든 잉그램, 카일 쿠즈마, 론조 볼, 조시 하트 등 레이커스 영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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