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국제하키연맹총회에서 남북 하키 대표단이 나란히 앉았다 ⓒ 대한하키협회
▲ 바트라 국제하키연맹 회장(가운데) ⓒ 대한하키협회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남북정상회담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공동입장 및 단일팀 구성, 남북 체육 회담을 계기로 남북 체육 교류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하키도 이 대열에 합류할 기회를 만들려고 한다.

대한하키협회는 지난 3일 2018 국제하키연맹총회(2018 FIH Congress)가 열린 인도 뉴델리에서 북측 하키 관계자와 나란히 자리 배정을 받았다. 남북 하키 관계자가 한자리에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하키가 남북 체육 회담 논의 종목으로 채택되어 논의된 시기와 일치한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대한하키협회는 국제하키연맹과 아시아하키연맹에 “우리는 남북 하키 교류를 희망하며,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 측의 의견을 북측에 전달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하키연맹 CEO이자 국제하키연맹 집행위원(Executive Board)인 타얍 이크람 (Tayyab IKRAM)은 남북 하키 교류의 중재자 임무를 맡게 됐다.

그는 남북 모두의 의견을 수렴하여 남북 하키 교류가 점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중재자 임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국제하키연맹 회장 바트라(Dr. Narinder DHRUV BATRA)는 총회가 종료된 후 남북 하키 관계자를 다시 한 자리로 불러 손을 맞잡았다.

대한하키협회 강동훈 회장은 “남북 하키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하키를 통해 남과 북이 하나가 되길 바란다. 또한, 남북 하키 교류가 이루어져 최근 침체된 국내 하키에 새로운 자극제가 되어 한국과 아시아 하키 모두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남북 하키 교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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