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고척돔, 한희재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일린 2018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꺽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시리즈 MVP에 선정된 임병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임병욱(넥센 히어로즈)이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MVP로 뽑힌 소감을 이야기했다.

임병욱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2로 앞선 8회 승리에 쐐기를 박는 좌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넥센은 5-2로 이기며 시리즈 3승 1패로 창단 2번째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임병욱은 시리즈 타율 0.364 2홈런 8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2004년 두산 안경현이 기록한 준플레이오프 단일 시즌 최다 8타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MVP 기자단 투표에서 임병욱은 74표 가운데 49표를 얻었다. 안우진은 24표, 송성문은 1표를 받았다. 상금은 200만 원을 받는다.

다음은 임병욱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취재진에게) 다시 보게 돼서 정말 반갑다. 경기 이겨서 정말 기분 좋다. (이)정후랑 (김)하성이랑 저랑 오늘 지면 안된다고 해서 반바지 입고 하자고 했는데 그렇게 하고 이겨서 더 기분 좋다. 정후는 그냥 입고 응원만 했다.

- 3회 1루에서 3루로 가서 득점한 상황은.
보크라고 봐서 그대로 뛰었는데 박주홍이 당황했던 것 같다. 항상 김재현 형이 '네가 3루에 나가 있으면 무슨 짓을 해서라도 홈으로 들어오게 하겠다'고 했는데, 재현이 형이 무슨 짓을 할지 몰라 긴장을 하고 있었다. 번트 타구가 좀 세서 정말 전력으로 뛰었다.

- 그 장면이 승부처였는데.
박주홍 나이가 어리니도 하니까 흔들면 흔들리지 않을까 한다. SK에 견제를 당하게 돼도, 제가 견제를 당하면 다른 타자들이 편해지지 않을까 한다.

- 이정후의 빈 자리를 메워야 한다는 생각이 있을텐데.
정후가 밝아보이지만 자기 자신이 안타까워하는 게 있는 것 같다. 조금 더 저희가 열심히 뛰는 게 정후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정후 덕분에 이 자리까지 왔으니까.

- SK 어떤 팀이라고 생각하나.
SK 분명히 타격에서 강하고 수비도 강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희는 한결 같이 어리고 패기 있게 경기하면 기적을 일으키지 않을까 생각한다.

- 상금 어떻게 쓰겠나.
부모님이 알아서 하실 거다. 조금만 달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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