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프 감독 ⓒ 함부르크 SV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황희찬이 뛰는 함부르크 SV가 크리스티안 티츠 감독을 경질했다.

함부르크는 23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티츠 감독과 결별한다고 발표했다. 함부르크는 구단 수뇌부와 티츠 감독이 면담을 했고, 그 결과 경질하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함부르크는 비록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강등당하는 수모를 당했지만 나름대로 전력을 보존하면서 강력한 승격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리그 5위에 머물면서 부진하자 경질의 칼을 빼들었다.

경질과 동시에 새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1월까지 슈투트가르트를 이끌 하네스 볼프 감독이다. 볼프 감독은 비교적 일찍 선수 생활을 접고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고, 도르트문트 2군 감독을 거쳐 슈투트가르트의 지휘봉을 잡았으나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함부르크는 젊은 감독이 대세이 현 흐름을 따랐다. 볼프 감독의 나이는 1981년생으로 만 37세 밖에 되지 않았다.

티츠 감독이 경질되면서 황희찬의 입지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함부르크로 임대 이적했다. 티츠 감독의 신뢰를 받으면서 빠르게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새로 이적한 만큼 쭉 주전을 잡기 위해 경쟁을 해왔지만 새 감독이 오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경쟁 체제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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