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경기 종료 6.8초를 남기고 LA 레이커스가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레이커스의 선택은 르브론 제임스의 중거리슛이었다. 그러나 르브론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레이커스는 2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홈경기에서 142-143으로 졌다.

레이커스는 4쿼터 경기 막판 120-128로 끌려가며 승리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자베일 맥기 덩크, 카일 쿠즈마와 르브론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경기를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연장전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레이커스는 샌안토니오 추격을 허용하면서 경기 막판 1점 차로 리드를 내줬다.

레이커스는 작전 타임 이후 6.8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2점만 넣으면 승리를 할 수 있기에 외곽슛보다는 안정적인 중거리슛을 선택했다. 바로 르브론의 공격이었다.

그러나 르브론은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왼쪽 돌파 이후 스텝백 점프슛을 던졌으나 림을 외면한 것. 연장전까지 경기를 이끌어간 레이커스의 마지막 반전 드라마가 완성되지 못했다.

경기 후 르브론은 "내 위치에서 던졌다. 들어가길 바랐으나 들어가지 않았다"라며 아쉬워했다. 루크 월튼 감독도 "앞으로도 르브론의 왼쪽 스텝백 점프슛을 사용할 것이다. 그는 성공할 것이다"라고 신뢰를 보였다.

실제로 르브론은 오른쪽보다는 왼쪽 구역을 좋아한다. 야투 시도 개수를 보면 오른쪽보다 왼쪽에서 던지는 게 더 많다. 지난 2018 플레이오프 2라운드 최고의 명장면도 왼쪽에서 나왔다. 2라운드 3차전 토론토 랩터스와 경기에서 르브론은 왼쪽 돌파 이후 플로터로 버저비터 승리를 이끌었다. 따라서 이번에도 왼쪽을 노렸으나 림을 외면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레이커스는 3연패를 기록했다. 아직 2018-19시즌 첫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월튼 감독은 "우린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지 한 달 정도 됐다. 우리가 경기하고 싶은 방식은 훌륭했다. 페이스가 좋았다"라며 점점 나아지는 경기력에 대해 칭찬했다.

▲ 르브론 제임스의 마지막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LA 레이커스가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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