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끝난 뒤. 왼쪽부터 김규민(왼쪽)-임병욱(가운데)-제리 샌즈(우익수).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김규민이 지난 20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끝난 뒤 팬들의 메시지를 받았다.

김규민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5로 앞선 9회 2사 후 대수비로 투입됐다. 좌익수 이정후가 타구를 잡다가 어깨 뼈가 빠지는 부상으로 교체됐기 때문.

김규민은 이번 시리즈에서 처음 경기에서 나서 팀의 승리를 그라운드에서 만끽했다. 그런데 중계 화면에 넥센 외야수들의 승리 세리머니가 잡히면서 김규민이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임병욱과 제리 샌즈의 세리머니를 김규민이 따라하지 못하고 어리둥절하며 서 있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 것.

22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김규민은 "그날 경기 끝나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재미있다고 하더라. 내가 봐도 웃겼다. 아무도 말을 안 해줬다"며 당시 '아찔'했던 기억을 더듬었다(임병욱은 2차전 후 "(이)정후가 제안해 우리끼리 하던 세리머니라 규민이 형이 잘 몰랐던 것 같다"고 웃었다).

김규민은 3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정후를 대신해 좌익수로 나선다. 타순은 8번. 김규민은 "경기에 나서는 게 재미있다. (이)정후 만큼은 아니겠지만 수비에서 강점을 보이고 싶다. 공격이 안되더라도 수비에서 꼭 잘하고 싶다"며 첫 선발 출장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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