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셀 웨스트브룩.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러셀 웨스트브룩(30, 190cm)이 돌아왔다. 하지만 팀은 졌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22일(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새크라멘토 킹스에 120-131로 졌다.

시즌 개막 후 3연패다. 지난 여름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했던 웨스트브룩은 이날 올 시즌 첫 경기를 소화했다.

기록은 32득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 3점슛(1/6)과 자유투 성공률(5/11)은 부진했지만 전체적인 야투 성공률(13/23)은 좋았다. 오랜만에 실전 경기였지만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다방면에서 원래 본인의 실력을 발휘했다.

경기 후 웨스트브룩은 “몸 상태는 괜찮다. 다만 오늘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하기는 힘들다”며 “아직 정규 시즌 남은 경기는 많다. 걱정하지 마라. 이제 첫 경기다. 난 지는 게 싫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코트 위에 뛰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뛸 수 있어 항상 축복받았다고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임한다. 내가 코트에 나갈 때 모든 것을 쏟고 오려는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웨스트브룩의 복귀전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팀 동료 폴 조지는 “웨스트브룩은 편안해 보였다. 예전 기량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일 휴식 후 26일 보스턴 셀틱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연패를 끊기 위해선 3경기 평균 115.7실점의 허약한 수비력을 개선해야 한다. 떨어지는 외곽 공격력 역시 살아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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