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정환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세레소 오사카가 윤정환 감독의 후임으로 미구엘 앙헬 로티나 도쿄 베르디 감독을 후보에 올렸다.

윤정환 감독은 오사카 부임 첫 해인 2017년 리그 3위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일왕배 우승의 성과를 냈다. '올해의 감독상'을 받는 등 사간 도스 재임 시절 못지 않은 주목을 받았다.

기대가 높아진 상황에서 2년째를 맞았지만 그 기대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일왕배는 16강, 리그는 7위에 그치고 있다. 이에 오사카 수뇌부가 윤정환 감독의 거취를 두고 회의를 소집하는 등 경질 움직임이 일었다.

중도 경질은 없을 전망이다. 윤정환 감독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으로 끝나며, 구단 회장이 직접 윤정환 감독 체제로 시즌을 마친다고 밝혔다.

단 재계약도 없을 전망이다. 오사카는 새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오사카가 윤정환 감독의 후임으로 로티나 감독을 후보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출신의 로티나 감독은 오사수나, 셀타 비고, 에스파뇰, 레알 소시에다드, 데포르티보, 비야레알을 지휘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다. 지난 시즌 J2 리그(2부 리그) 도쿄 베르디의 지휘봉을 잡아 부임 전 시즌 18위에 그쳤던 팀을 5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은 4위로 1부 리그 승격에 도전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오사카는 로티나 감독의 수비 전술과 스페인 명문 클럽을 지도한 경험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도쿄 베르디도 승격을 바라보는 상황에서 로티나 감독과 계약 연장을 희망하고 있어 오사카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감독 선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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