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 크네이블 "우리 불펜의 모토는 언제 어디서 누구라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밀워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과 데릭 존슨 투수 코치는 LA 다저스의 현란한 라인업 교체에 불펜 물량전으로 맞서고 있다. 

불펜에 무게를 둔 투수 운영은 시리즈가 장기화하면 밀워키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7차전을 앞둔 지금은 꼭 그렇지도 않아 보인다. 7-2로 이긴 6차전에서 조시 헤이더를 아끼면서 카운셀 감독은 더 많은 카드를 들고 7차전에 나선다. MLB.com은 "승리 아니면 끝(Win or Go Home) 경기다. 밀워키는 모든 투수를 쏟아부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6차전이 끝나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제레미 제프리스와 코리 크네이블은 밀워키 불펜에 대한 자신감을 한껏 드러냈다. 포스트시즌에서 어떤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야 하는지 세 단어로 요약했다. 먼저 제프리스는 불펜 과부하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나가서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 언제, 어디서, 누구라도 상대할 수 있다"고 답했다. 

크네이블은 "언제 어디서 누구라도. 이게 우리 불펜 투수들의 모토다. 우리는 던질 준비가 돼 있다. 선발투수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 걸 할 거고, 우린 남은 이닝을 끝내는 게 임무다. 그게 우리가 할 일이고 오늘(20일 6차전) 꽤 잘 해냈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기복 있는 시즌을 보냈다. 7차전을 잡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면 어떤 기분일 것 같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크네이블은 "재미있는 얘기다. 구위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었다. 지금은 내일(21일 7차전)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프리스는 "어떤 선수라도 힘든 시기를 겪기 마련이다. 역경을 극복해야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 어떻게 끝내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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