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와이 레너드(토론토 랩터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론토가 동부 콘퍼런스 최강자로 뽑히는 보스턴을 잡았다.

토론토는 20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보스턴 셀틱스와 홈경기에서 113-101로 이겼다.

동부 콘퍼런스 상위권을 다투는 두 팀의 대결로 많은 관심이 쏠렸다. 승자는 토론토였다. 후반전 득점에서 64-48로 크게 앞서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토론토는 이번 시즌 여러 변화가 있었다. 더마 드로잔을 트레이드하면서 카와이 레너드와 대니 그린을 데려온 것. 올해의 감독에 선정된 드웨인 케이시와 결별하고 닉 너스를 감독으로 임명했다. 

지난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패배하면서 여러 변화의 흐름에 몸을 맡겼다. 우여곡절이 많을 것으로 보였으나 탄탄한 시스템, 레너드와 그린의 훌륭한 경기력이 이어지면서 시즌 출발이 좋다. 

그중 레너드의 경기력은 단연 돋보인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단 9경기만 출전했던 그가 아니다. 이날 그는 31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FG 10/25로 공수에서 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경기(24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불을 뿜었다. 경기 후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은 "레너드는 어떤 수비수가 와도 잘 해냈을 것"이라며 상대팀 에이스를 칭찬했다. 그 정도로 레너드의 존재감이 빛을 발했다.

그러다 보니 토론토 팬들은 레너드에게 'MVP'라고 외쳤다. 경기 후 레너드는 "팬들이 외치는 'MVP'를 들었다. 2경기밖에 되지 않았는데,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토론토는 59승 23패(72.0%)로 동부 콘퍼런스 1위를 차지했다. 프랜차이즈 최고 승률 신기록까지 세웠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들어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번 시즌은 어떨까. 더욱 탄탄해진 수비와 원활한 스페이싱 농구로 이미 동부 최강자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레너드가 합류한 토론토가 이번 시즌 어떤 결과를 만들지 시즌 초반부터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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