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형빈은 이대원과 맞대결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붙는다면 지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개그맨 파이터 윤형빈(38)은 아이돌 파이터 이대원(28, 성남 칸짐)의 도전 의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윤형빈은 지난 17일 서울 홍대 팟빵아트홀에서 진행된 격투기 전문 팟캐스트 '싸움의 기술(http://www.podbbang.com/ch/15430)' 녹음 현장에서 "이대원의 발언을 들었다. 조만간 종합격투기 경기에 다시 나설 텐데, 이대원의 이름을 맞대결 가능한 상대 명단에 포함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대원은 아이돌 그룹 '베네핏'의 멤버. 지난 15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린 엔젤스파이팅 08 페더급 입식격투기 경기에서 이재혁을 40초 만에 KO로 이기고 6연승 무패 행진을 달렸다.

결과도 결과지만, 케이지 인터뷰 돌발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강한 상대를 달라. 해외 강자를 붙여도 된다. 일본 히트로 원정을 가도 된다. 윤형빈이 종합격투기로 붙자고 해도 문제없다. 줄리엔 강과도 싸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윤형빈은 2014년 2월 로드FC 14에서 츠쿠다 다카야를 1라운드 KO로 이겨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4년 넘게 공백기를 갖고 있다.

하지만 케이지를 떠난 건 아니다. "아내 정경미에게도 허락을 맡았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는 윤형빈은 "몇몇 상대들과 경기를 하면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 그림을 그려 보곤 한다. '부산 협객' 박현우와 대결도 상상해 봤다. 앞으로 이대원과 대결도 그려 보겠다. 이대원은 타격을 매우 잘하지만, 난 종합격투기에서 이대원을 이기는 법을 안다"고 말했다.

▲ 이대원은 6전 전승을 달린 뒤 윤형빈과 줄리엔 강을 도발해 화제가 됐다.

윤형빈이 고려해 본 상대는 △'부산 협객' 박현우 △김보성을 이긴 곤도 데츠오 △윤형빈에게 지고 3승 7패 전적을 쌓은 츠쿠다 다카야.

윤형빈은 끝까지 '이대원과 꼭 붙겠다'고 확답하지 않았다. '싸움의 기술'의 또 다른 호스트 개그맨 미키광수가 "사람들이 모르는 새로운 상대를 찾는 것보다 화제가 된 이대원과 경기하면 흥행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추기는데도 "지금 그렇다 아니다를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 여러 가지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반보 물러섰다.

그래도 붙는다면 질 생각은 없다. "예전 '우리 동네 예체능' 레슬링편에서 이대원과 맞잡은 적이 있다. 난 개 싸움을 해야 한다. 물론 레슬링에서 앞설 것이다. 이대원 뼈가 부러질 수도 있다"며 하하하. 개그감을 녹여 자신감을 나타냈다.

'싸움의 기술' 호스트인 싸비 MMA 이재선 감독은 "이대원의 타격이 강하다. 하지만 종합격투기라면 윤형빈의 레슬링을 간과하지 못한다. 잡아 보면 강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싸움의 기술'은 팟빵 스포츠 부문 청취 1위를 달리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 여러 격투기 선수는 물론, 격투기를 좋아하는 개그맨들을 섭외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매주 금요일 자정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윤형빈이 이대원에 관한 다양한 생각을 푸는 이번 에피소드는 오는 19일 금요일 밤 12시에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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