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존스(사진) 복귀에 회의감을 보이는 시선이 많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회의감을 나타냈다. 예전 같은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우려했다.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39, 영국)이 존 존스 복귀에 물음표를 던졌다. 격투적인 면보다 '파이트 쇼'에 입각한 결정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비스핑은 18일(이하 한국 시간) 팟캐스트 빌리브 유 미에 출연해 "존스가 복귀한다는 소식에 많이들 관심을 보이더라. 나 역시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UFC는 악당이 필요했을 거라고.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자기와는 다르게 '문제아'로 낙인 찍을 수 있는 악역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이다. 솔직히 존스가 예전 같은 기량을 보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난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존스는 오는 12월 30일 UFC 232에서 알렉산더 구스타프손과 재대결을 펼친다. 무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 UFC 232 메인이벤트다.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구스타프손과 맞붙는다. 원래 이 체급 챔피언은 다니엘 코미어인데, 코미어는 타이틀을 반납하고 헤비급 한 체급에만 집중할 거라는 의사를 보였다.

존스는 숱한 논란을 일으킨 UFC 최고 트러블메이커다. 지난해 7월 UFC 214에서 코미어를 3라운드 KO로 이기고 라이트헤비급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하지만 약물검사에서 스테로이드 계열인 튜리나볼이 검출돼 타이틀을 박탈 당했다.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이미 한 차례 양성반응을 보인 전례가 있었던 탓이다. 2016년 7월에도 존스는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당시 1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두 번째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는 최대 4년 출전 정지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사실상 선수 생명이 끝날 수 있는 기간. 그러나 존스가 받은 징계 통지표엔 '15개월'이 적혀 있었다. 

예상보다 훨씬 처벌 수위가 낮았다. 이 탓에 그의 복귀를 바라보는 여론이 매우 싸늘한 상황이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뉴스는 "UFC 최악의 빌런으로 존스를 지목할 이가 많다. 코카인 흡입, 교통사고 뺑소니, 두 번의 금지약물 복용 등 전과가 많은 파이터의 '이른 복귀'에 부정적인 목소리가 다수를 이루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 매체는 "여러 전문가가 올 연말 존스가 보여줄 파이터로서 실력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물론 구스타프손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많은 사람들이 그가 무너지길 바라는) 이 같은 시나리오에도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 결국 자기하기 나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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