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전드들의 공격에 선수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들의 따끔한 일침에 선수단이 뿔이 났다.

18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미러는 폴 스콜스, 게리 네빌, 리오 퍼디난드 등의 끊임 없는 질책에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격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20회에 빛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황금기를 함께한 전설적인 선수들은 최근 친정팀의 부진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2018-19 시즌 들어 주제 무리뉴 체제 위기가 심화되자 공격은 보다 강력해졌다.

중심엔 스콜스, 네빌, 퍼디난드 등 현지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구단 레전드들이 있다. 17일(이하 한국 시간)만 해도 스콜스가 미국 ESPN과 인터뷰를 통해 "리오넬 메시가 와도 안된다", "로멜루 루카쿠와 같은 골잡이와 함께 리그 우승을 할지 장담할 수 없다", "월드 클래스가 부족하다" 등 노골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선수단은 과하다는 생각이다. 영국 미러는 '현재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비난을 일삼은) 과거 스타들의 실수 영상을 선수단과 가까운 지인들에게 공유'하는 방식으로 분노를 드러냈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선수단은 '그들의 비난 중 일부는 너무나도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생각'이다. 또한 구단은 신경쓰지 않고, 끊임 없이 비난을 일삼는 것에 특히 분노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 폴 스콜스(왼쪽)과 리오 퍼디난드. 친정팀 일침에 앞장 서는 선수들이다.

무엇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이 분노하는 지점은 선수단에게 유독 가혹하다는 것이다. 매체는 '전 유나이티드 스타들이 무리뉴를 비판할 용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무리뉴 감독이 비난을 가장 많이 받긴 하지만, 일부 가혹한 발언들이 선수들에게 이뤄지면서 선수단이 '큰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고 했다.

건설적 비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도 문제라는 게 선수단의 생각이다. 미러는 '건설적 비판이 없는 발언'이라 선수들이 일침들을 해석했다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3-2 승리로 한숨을 돌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A매치 휴식기 이후 다시 헌난한 일정을 치른다. 첼시, 유벤투스, 에버턴을 연달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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