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에릭 칸토나(52)가 올시즌 맨체스터 시티가 가장 좋은 축구를 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끔찍하다"면서 '맨체스터 시티'라는 이름을 언급하기는 꺼려했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는 2018-19 시즌에도 순항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까지 무패행진(6승 2무)을 달리고 있고, 경기 당 2.6골이 넘는 득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고전 중이다. 8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두며 한 고비를 넘겼으나, 벌써 시즌 3패째를 떠안고 리그 8위(4승 1무 3패)에 처져있다.

칸토나는 시즌 초반 희망을 놓치 않았다. 그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매체 조에 "나는 늘 (리그에서 우승하는 팀이) 유나이티드이길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좋은 경기를 하길 희망해야 한다"고 했다.

시즌 초반 칸토나가 가장 보기 좋은 팀으로 꼽은 건 따로 있었다. 그는 "끔찍하지만, 현재 가장 보기 좋은 팀은 다른 팀이다. 그팀은 내가 이름을 언급하길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칸토나가 팀 이름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은 그 팀은 바로 맨체스터 시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열성 팬을 자처하는 칸토나는 맨체스터 시티라는 구단 이름을 말하는 것을 여러번 꺼려해왔다. 앞서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 칭찬하면서도, 그는 "그 팀 이름은 내가 말할 수 없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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