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유일의 PGA 투어 정규 대회인 THE CJ CUP이 18일 개막한다.ⓒ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클럽나인브릿지(제주), 취재 정형근, 영상 배정호, 김태홍 기자]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인 'THE CJ CUP'의 막이 오른다. 저스틴 토머스와 브룩스 켑카는 1, 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구름 관중'을 예고했다. 

'THE CJ CUP @ NINE BRIDGES(이하 THE CJ CUP)'가 18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린다. 

지난해 초대 대회를 치른 THE CJ CUP은 2026년까지 매년 국내에서 개최된다. 올해 THE CJ CUP의 총상금은 950만 달러(약 107억 원). 메이저 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를 제외하면 PGA 투어 최대 규모다.

올해 2회 대회를 맞는 'THE CJ CUP'은 라인업이 더욱 화려해졌다.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와 올해 메이저 대회 US오픈,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브룩스 켑카,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 2013년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 PGA 투어 통산 19승에 빛나는 어니 엘스 등이 나선다. 김시우와 김민휘, 안병훈 등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대표적 한국 선수들도 출전한다.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인 저스틴 토머스와 켑카는 임성재와 함께 18일 오전 8시 15분 10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임성재는 PGA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개막전과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하며 상금왕을 차지한 괴물 신인.  2018-19시즌 PGA투어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에선 4위에 올랐다.

저스틴 토머스는 17일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많은 한국 팬들의 엄청난 응원을 받았다. 조 편성이 굉장히 좋다. 갤러리들이 많이 나오시겠지만 이번에는 브룩스 켑카나 나를 응원하는 팬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임성재는 지난 시즌을 훌륭하게 보낸 선수라고 알고 있다. 1, 2라운드를 함께 돌면서 지켜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조 편성을 듣고 너무 당황스러웠다. 긴장된다. 그러나 이런 기회가 또 있겠나 싶어서 감사하게 여긴다"며 설레는 감정을 표현했다. 
 
THE CJ CUP이 열리는 클럽나인브릿지는 세계 100위 안에 드는 골프장이다. 

클럽나인브릿지의 안토니 맨쿠소 그린 키퍼는 "코스에서 경기를 펼칠 때 바람이 변수가 될 것이다. 바람이 불면 방향 설정에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 PGA 투어 선수들이 이 도전을 즐겼으면 좋겠다. THE CJ CUP을 지켜보는 팬들은 이 코스의 아름다움과 제주도의 자연이 주는 즐거움을 느꼈으면 한다. 매 홀이 다른 풍경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THE CJ CUP에는 3만 5천 명의 갤러리들이 골프장을 방문했다. 올해도 PGA 투어 스타들이 다수 출전하면서 클럽나인브릿지는 갤러리로 가득 찰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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