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한국 시간) 3차전에서 다저스 1루 주자 매니 마차도(아래)가 2루에 거친 슬라이딩으로 병살 플레이를 방해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7일(이하 한국 시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이 끝나고 밀워키 외야수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다저스 내야수 매니 마차도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마차도는 역사에 남을 더티 플레이어"라며 "한 번은 사고이지만 반복되면 더러운 플레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LA 다저스와 밀워키는 벤치클리어링을 일으켰다.

1-1로 맞선 연장 10회. 마차도가 땅볼을 쳤다. 유격수 송구가 마차도보다 먼저 1루수 미트에 들어갔다.

그런데 마차도가 1루를 지나가는 과정에서 아길라의 뒷발에 걸렸다. 두 선수가 언쟁을 벌이자 양쪽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나와 엉켰다.

마차도는 16일 시리즈 3차전에서 두 차례나 거친 슬라이딩으로 밀워키의 신경을 건드렸다. 2회 병살플레이를 막기 위해 2루에 슬라이딩을 하려다 오른손으로 유격수 올랜도 아르시아을 쳤다. 4회엔 2루로 슬라이딩하려다가 또 손을 뻗어 아르시아의 허벅지를 잡았다. 밀워키의 챌린지로 2루 포스아웃에서 병살타로 판정이 바뀌었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마차도는 슬라이딩하는 법을 잊었나"라며 "두 번째 슬라이딩은 '어틀리 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옐리치의 비난에 마차도는 "난 그냥 야구를 했을 뿐"이라며 태연해했다.

"난 승리를 위해 (그렇게) 했다. 그들이 그렇게 말한 들 내가 뭐라고 하겠나"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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