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7일 오후 2시 30분께 한 중고 거래 카페에 한화와 넥센의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판매하는 글이 올라왔다.
오는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이 경기에 1루 응원석 4장을 매물로 내놓은 판매자는 가격으로 100만 원을 책정했다. 정가가 한자리에 3만 원이니 10배 가까이 부풀렸다.
KBO 포스트시즌 입장권 판매는 전량 예매로 진행한다. 포스트시즌 입장권 단독 판매사인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취소분은 당일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해당 구장에서 현장 판매한다.
17일 오후 2시에 준플레이오프 1차전 티켓 예매가, 한 시간 뒤 2차전 티켓 예매가 진행됐다.
2007년 이후 대전에서 11년 만에 열리는 포스트시즌에 티켓을 구하기 위한 경쟁은 상상을 초월했다. 한화 팬뿐만 아니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올라온 넥센 팬, 그리고 티켓을 높은 값에 되팔기 위한 암표상이 몰렸다.
예매 서버가 열리자마자 순식간에 자리가 빠져나갔다. 테이블석, 응원단석 등 인기 자리는 1분이 채 안 돼 소진됐다. 이어 3루 원정 응원단석과 외야석 등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진 자리들도 사라졌다. 주말에 열리는 2차전은 팔리는 시간이 더 빨랐다.
예매 창이 열리고 10분도 지나지 않아 중고 거래 사이트엔 티켓을 판매하는 글이 우후죽순 올라왔다. 2배는 기본이고 3배, 5배, 많게는 10배까지 티켓값을 올렸다.
일부 판매자는 판매 금액을 적지 않았다. 구매자들에게 희망하는 금액을 요구했다. 가장 많은 값을 부른 구매자에게 팔겠다는 심보였다. '부르는 게 값'이었다.
한화 팬들은 '11년 만에 가을 야구를 보기 위해 기다렸는데 암표상들에게 자리를 빼앗겼다'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현장에서 암표 거래가 이루어지면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처벌할 수 있으나 현행법상 온라인 암표 거래를 단속할 수 있는 수단은 없다.
KBO는 암표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해 'RESALE(리세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티켓 재판매를 공식적으로 허가하는 수단이다. 판매가는 정상가의 최대 100% 이내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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