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할로윈'은 할로윈 밤의 살아 있는 공포로 불리는 마이클이 40년 만에 돌아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할로윈'의 오리지널리티 '할로윈'(1978)을 통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마이클은 기존 공포 영화 캐릭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비주얼과 특징들을 선보이며 수많은 공포 영화에 영향을 미쳤고, 공포 캐릭터의 레전드로 자리잡았다.
섬뜩한 형체의 흰 마스크를 뒤집어 쓴 채 말을 전혀 하지 않는 마이클의 모습은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알 수 없게 해 등장만으로도 소름 끼치는 분위기를 형성한다. 여기에 그가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후 한 남자를 살해하고 훔친 작업복과 늘 가지고 다니는 날카로운 식칼 역시 대표 특징 중 하나로, 마이클 특유의 어두운 아우라를 부각한다.
특히 마이클은 이유도, 양심의 가책도 없이 그저 본능에 충실하듯 극악무도한 행동들을 저지른다. 이는 그의 무자비한 면모는 물론 그가 왜 범접할 수 없는 공포 영화 대표 캐릭터로 회자되는지 짐작하게 한다.
이렇듯 존재만으로도 보는 이들을 압도시키는 살아 있는 공포 마이클이 이번 '할로윈'을 통해 40년 만에 돌아온다. 그는 1978년 할로윈 밤 해든필드 마을의 사람들을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정신병원에 감금됐다가 우연한 계기로 탈출에 성공, 이번 '할로윈'에서 역대급 공포 캐릭터의 귀환을 알린다.
당시 그로부터 유일하게 살아 남은 인물 로리(제이미 리 커티스)가 마이클과의 조우를 예고해 이들이 맞이할 결말과 4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잔혹해진 마이클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할로윈'은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