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 은희석 감독 ⓒ 대한민국농구협회
▲ 상무 유니폼을 입은 허웅 ⓒ KBL
[스포티비뉴스=전주, 맹봉주 기자] 상무(국군체육부대)와 연세대가 맞붙는다.

17일 오후 12시 40분 전주체육관에서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농구 남자 일반부 준결승이 열린다. 1차전이 바로 전라북도 대표 상무와 서울 대표 연세대의 대결. 사실상 결승전으로 꼽힌다.

객관적인 전력은 상무가 앞선다. 아마추어 팀들이 참가하는 전국체전에서 상무는 유일한 프로 팀이나 마찬가지다. 12명 선수 전원이 프로 선수 출신이기 때문이다.

상무는 이승현, 허웅, 이재도, 임동섭, 문성곤, 임동섭, 김지후 등 프로에서도 주축 선수로 활약하던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8강전에서 상무는 성균관대를 만나 102-56으로 대승을 거뒀다. 김지후가 정확한 3점슛을 앞세워 맹활약했다.

▲ 연세대가 동국대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 맹봉주 기자

상무보단 떨어지지만 올 시즌 대학농구 정규 시즌 2위 연세대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슈퍼 루키’ 이정현과 장신 가드 박지원을 비롯해 한승희, 김경원 등이 버티고 있다.

준준결승에선 변준형이 이끄는 동국대를 90-76으로 이겼다.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공격력을 보인 점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동국대전 승리 후 연세대 은희석 감독 걱정이 많았다. 이겼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고전했기 때문이다. 은희석 감독은 “3월부터 대학농구, 아시아 퍼시픽, 정기전 등 쉬지 않고 계속 달렸다. 감독으로서 미안하다”며 “그래도 서울을 대표해서 나오지 않았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상대에게 휩쓸리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준결승 상대인 상무에 대해선 “선배들을 상대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한다. 나약하게 하면 안 된다. 상무도 지역 대표로 나왔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역시 최선을 다해 승패를 가리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두 팀의 승자는 건국대-상명대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결승은 18일 전주체육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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