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가 로테이션 강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앞두고 미국 현지 언론은 다저스 선발과 밀워키 불펜의 경쟁을 예상했다. 다저스는 류현진과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의 선발진이 강하다. 밀워키는 조시 헤이더와 코리 크네이블 등 불펜 선수층이 두껍다. 

시리즈가 중반에 접어든 시점에서 그 당연해보였던 예상은 번번이 빗나가고 있다. 다저스 선발투수들의 성적이 밀워키에 밀린다. 1차전부터 3차전까지 꾸준히 그렇다. 

13일(이하 한국 시간) 1차전은 완패였다. 커쇼가 3이닝 만에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선발 3이닝 투구는 포스트시즌 최소 이닝이었다. 커쇼의 커리어에 오점으로 남을 만한 기록이다. 밀워키 지오 곤잘레스도 선발승을 거두지 못한 건 마찬가지였다. 2이닝 1실점. 그러나 이 조기 강판은 전략적인 판단이다. 

▲ 류현진.
14일 2차전은 다저스의 판정패였다. 류현진은 4⅓이닝 6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밀워키는 웨이드 마일리가 기대 이상 호투했다. 5⅔이닝을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경기는 다저스가 4-3으로 이겼으나 6회까지는 밀워키가 주도권을 잡았다.

16일 3차전 선발 뷸러는 6회까지 밀워키 타선을 단 2실점으로 막았다. 그런데 밀워키 선발 줄리스 차신은 그보다 더 잘 던졌다. 5⅓이닝 동안 안타는 2개만 맞았고 탈삼진은 6개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뷸러에게 7회까지 맡기길 원했고 결과는 최악이었다. 뷸러가 1사 후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최종 7이닝 5피안타(1홈런) 8탈삼진 4실점. 다저스는 0-4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 저스틴 터너가 아니었으면 3전 전패일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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