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선수에 도전하는 볼트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우사인 볼트가 프로 축구 선수로 유럽 무대에 데뷔할까.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PSN'은 16일(이하 한국 시간) "우사인 볼트가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노리는 발레타FC로부터 2년 계약을 제안받았다"고 보도했다.

발레타FC는 몰타 발레타를 연고로하는 축구 클럽이다. 2017-18시즌 몰타 프리미어리그 1위에 오른 팀이다. 24번의 리그 우승과 14번의 FA컵 우승, 11번의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발레타의 디렉터이자 CEO인 가스톤 슬리먼은 ESPN 측에 우사인볼트가 오는 12월 13일 열리는 몰타 슈퍼컵에 참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챔피언이라면 언제나 환영이다. 발레타는 불가능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볼트는 호주 A리그 프리시즌에서 첫 선발로 나서 멀티골을 터뜨린 바 있다. 그는 지난 12일 호주 시드니 캠벨타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맥아더 사우스웨스트와 평가전에서 2골을 기록했다.

볼트의 에이전트인 토니 랠리스가 ESPN에 "유럽 팀 가운데 2년 계약을 볼트에게 제의한 구단이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원하는 새로운 구단주가 인수했다"고 알린 바 있다. 발레타는 아부다비에 기반을 둔 산반 그룹에 지난 9월 인수됐다. 현재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레타는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1차 예선에서 알바니아의 FK쿠케시에 밀려, 유로파리그 2차 예선으로 갔다. 마찬가지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클럽인 즈리니스키 모스타르에 밀려 탈락했다.

볼트가 득점을 기록한 뒤 센트럴코스트의 CEO인 션 미엘레캠프는 볼트와 프로 계약 문제를 두고 "아직 말하기 이르다"고 즉답을 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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