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레노를 수비하는 픽포드(오른쪽).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잉글랜드에 페널티킥이 불리지 않은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그게 축구다."

스페인은 16일 새벽 3시 45분(한국 시간)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킥오프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4 경기에서 잉글랜드에 2-3으로 패했다.

부임 뒤 연승을 내달리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상대를 칭찬했다.

영국 공영 매체 'BBC'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90분 동안 일어난 일을 모두 설명하긴 어렵다. 경기를 이길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전반전 정말 잘했다"고 칭찬했다.

스페인이 1-3으로 끌려가던 후반 18분엔 경기가 과열됐다. 백패스를 받은 픽포드를 로드리고 모레노가 압박해 공을 빼앗았다. 픽포드가 서둘러 로드리고를 팔로 붙잡았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이어 픽포드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면서 발로 공을 걷어냈다. 스페인 선수들은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결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엔리케 감독은 이 상황에 대해 "심판이 되고 1초 만에 결정을 내리는 일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잉글랜드엔 페널티킥이라고 보지 않은 것이 매우 중요했다. 그게 축구"라면서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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