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화 속 기회를 잡을 이는 누굴까.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천안, 조형애 기자] 파나마전을 앞둔 파울루 벤투호 최종훈련에는 웃음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빠진 선수도 없었다. 부상으로 일찌기 소속팀 복귀가 결정된 이재성을 제외한 24명 선수 모두가 마지막 담금질에 열심히였다.

한국은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 KEB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최근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2승 1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상대한 팀 면면이 코스타리카, 칠레, 우루과이로 화려한 만큼 선수단은 자신감도 꽤 차오른 상태다. 10월 명단에 승선한 박주호는 "우루과이전 (2-1로) 이겼을 때 정말 기뻤다. 지금 자신감도 차 있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변화는 예고됐다. 그동안 안정을 꾀하며 기반을 다치는 데 공을 들였던 벤투 감독은 15일 기자회견에서 "일부 변화는 예상해도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폭은 클 것으로 보인다. 경기전 전력 노출을 꺼리는 벤투 감독이 통크게 "모든 포지션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는 공격, 미드필더, 수비에서 각각 변화를 가져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식적으로 변화가 예고된 날. 선수단은 활기차게 마지막 훈련에 임했다. 공개된 훈련 15분 동안 선수단은 간단하게 몸을 풀고 볼 뺏기 게임을 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벤투 감독은 경쟁을 통해 팀 발전을 꾀한다는 생각이다. 선발 면면은 변화를 주지만 결코 힘을 빼는 것이라 하지 않았다. 그는 "플레이 스타일은 유지하려고 한다"면서 "경기를 지배하는 축구, 그것을 통해 득점 기회 창출하고, 우리쪽으로 경기를 콘트롤하려는 축구를 하려는 것은 변화가 없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월 소집 선수 가운데 우루과이전에 뛰지 못한 선수는 9명. 기회의 문이 활짝 열린 파나마전, 벤투 감독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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