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나마 게리 스템펠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천안, 조형애 기자] 파나마 게리 스템펠 감독이 파울루 벤투호의 공수를 두루 칭찬했다. 하지만 보다 중점을 둬 말한 건 수비였다. 그는 한국 축구가 견고하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중앙 수비수'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15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는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파나마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이 열렸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일군 파마나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6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고, 방한전 일본과 맞대결에서도 0-3 완패했다.

반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2승 1무 상승세를 타고 있다. 10월 A매치 첫 상대였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남미 강호' 우루과이 마저 2-1로 제압하고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 우루과이전 선발 라인업 ⓒKFA

스템펠 감독은 한국을 높이 평가했다. 우루과이전은 물론 코스타리카와 경기까지 분석을 마쳤다면서 특정 선수가 아닌 팀 전체를 경계했다. '요주의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도 그는 "한국은 수비도 견비하고, 공격력도 훌륭한 팀"이라고 했다.

공수의 '견고함'을 구체적로 묻자 스템펠 감독은 눈에 뜬 선수를 그제서야 말했다. 그는 '중앙 수비수, 오른쪽 윙어, 골키퍼 세 명'을 꼽았다.

스템펠 감독 말 속엔 분명 수비쪽에 무게가 있었다. 오른쪽 윙어(우르과이전 황희찬)를 언급하기도 했으나, 눈에 띄었다는 세 포지션 가운데 둘이 수비였다. 실험보다 안정을 꾀하며 '틀'을 만들고 있는 벤투호는 김영권-장현수 센터백 조합은 스템펠 감독에도 인상을 남겼다. 조현우 김승규 김진현까지 골키퍼도 상대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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