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7일 UFC 229에서 코너 맥그리거에게 파운딩 세례를 퍼부으며 "지금 떠들어 봐"라고 말했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매일 아침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떠들어 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경기 중 상대와 대화하는 걸 좋아한다. 이번에도 그랬다. 지난 7일 UFC 229 메인이벤트 2라운드에 파운딩을 내리치면서 코너 맥그리거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뭐 해? 우리 대화를 해 보자. 지금 떠들어 봐. 말해 보라니까. 지금 나불거려 봐." 맥그리거가 날렸던 트래시 토크에 단단히 화가 나 있었던 듯.

챔피언과 독재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체첸공화국의 독재자 람잔 카디로프를 다시 만났다. 저녁 식사를 함께한 자리에서 체첸공화국 명예시민으로 인정받았다고 블러디엘보의 카림 지단 기자가 전했다. 하빕은 카디로프에게 고급 세단을 선물 받았다고 한다. 카디로프는 러시아 연방 체첸공화국의 대통령이다. 인권 탄압으로 여러 차례 비판을 받았다. 열렬한 종합격투기 팬으로 하빕과는 계속 친분 관계를 자랑하고 있다.

WWE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트위터에 "WWE가 내게 뛰어 들어와 보라고 하던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해?"라고 썼다. '레스너를 박살 내자(#SmashLesnar)', '가짜 파이트(#FakeFights)'라는 해시 태그를 달았다.

예상치 못한 불길

불길이 예상치 못한 곳으로 번졌다. UFC 229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몸싸움을 벌인 딜런 대니스가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트위터에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도스 안요스가 "대니스는 맥그리거에게 착 붙어 아양을 떨고 있는 아무것도 아닌 놈"이라고 비난하자, 대니스가 "쥐새끼야, 케이지 밖에서 싸우자"고 받아쳤다. 그러자 이번에 도스 안요스가 역제안했다. "1억 원씩 걸고 붙어 보자. 내가 너희 체육관으로 갈 수 있다. 시간제한 없이 싸워서 승자가 2억 원을 챙기면 되잖아"라고 말했다. 대니스는 벨라토르 계약 선수로, 둘이 공식 경기에서 바로 붙긴 힘든 상황.

240만 건

UFC 229의 페이퍼뷰가 240만 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UFC 최다 판매 기록으로, 지금까지는 코너 맥그리거와 네이트 디아즈 2차전이 펼쳐진 UFC 202가 165만 건으로 1위였다.

▲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체첸공화국 대통령 람잔 카디로프가 다시 만났다.
▲ 터키 이스탄불에 등장한 거대한 벽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코너 맥그리거에게 초크로 탭을 받는 장면.

1987년생 동갑

존 존스와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의 재대결이 공식 발표됐다. 둘은 오는 12월 30일 UFC 232에서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걸고 맞붙는다. 2013년 9월 22일 UFC 165에서 처음 만나 5라운드 25분 동안 싸웠고, 존스가 3-0 판정으로 이겼다.

그래도 톱 독

존 존스는 두 번의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1년 5개월 만에 옥타곤에 선다. 하지만 존스의 경기력에 크게 의심을 품지는 않는 듯. 여러 베팅 사이트에서 존스가 톱 독,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이 언더독이다. 존스의 배당률은 1.3배, 구스타프손의 배당률은 3배 정도.

백업 요원

메간 앤더슨과 캣 진가노의 여성 페더급 경기가 UFC 232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ESPN 아리엘 헬와니 기자가 보도했다. 이들은 UFC 232에서 펼쳐지는 크리스 사이보그와 아만다 누네스의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에 문제가 생기면 대체 선수로 바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최근 UFC는 잦은 메인이벤터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다가 백업 선수들의 경기를 같은 대회에 잡아 놓는 방법을 쓰고 있다. 지난 7일 UFC 229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코너 맥그리거의 라이트급 타이틀전 백업 선수는 토니 퍼거슨이었다.

2018년 남은 PPV 대회

올해 PPV 대회는 총 3번이 남았다. △11월 4일 UFC 230에서 다니엘 코미어와 데릭 루이스의 헤비급 타이틀전 △12월 9일 UFC 231에서 맥스 할로웨이와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페더급 타이틀전, 요안나 옌드레이칙과 발렌티나 셰브첸코의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전 △12월 30일 UFC 232에서 존 존스와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크리스 사이보그와 아만다 누네스의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이 잡혀 있다.

할로웨이의 대타?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이번에도 맥스 할로웨이가 빠지면 타이틀을 박탈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할로웨이에게 문제가 생기면 UFC 231에 나설 대타가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UFC가 대체 선수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 이름은 듣지 못했다. 누군지 모르지만 상관없다. 잠정이 아닌 공식 타이틀전이라면 된다"고 말했다.

5분 대기조

제시카 아이와 캐틀린 추카기언이 UFC 231에서 플라이급 경기를 갖는다. 이들이 요안나 옌드레이칙과 발렌티나 셰브첸코의 타이틀전 백업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오는 12월 30일 UFC 232를 장식한 두 타이틀전. 존 존스와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크리스 사이보그와 아만다 누네스의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이 13일 공식 발표됐다.

제도의 빈틈

루크 락홀드가 미국반도핑기구(USADA)가 초심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제대로 일하려면 미국반도핑기구가 출전 정지 기간을 길게 잡아야 한다. 약물을 쓰는 선수들이 제도의 빈틈을 파고드는 법을 알고 있다. 미국반도핑기구가 처음엔 잘 했는데 이젠 독립돼 있지 않은 것 같다. 바로잡길 바란다. 노력하면 올바른 길로 들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거부하기 힘든 조건

다니엘 코미어는 3주를 앞두고 UFC 230 출전을 결정하는 데 UFC가 제시한 조건이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거부하기 힘든 조건"이라고 했다. 돈을 꽤 많이 받는 듯. 대회 6일 전 출전 요청을 받아들이고 지난달 23일 UFC 파이트 나이트 137 메인이벤트에 나선 에릭 앤더스도 비슷한 말을 남겼다. "새 계약을 제시하더라. 보너스도 받았다. 거부할 수 없었다"고 했다. 티아고 산토스에게 TKO로 졌지만 남는 장사였다고 쿨하게 말하는 앤더스. 올해만 3경기를 뛴 앤더스는 12월 9일 UFC 231에서 엘리아스 테오도루와 만난다.

존 존스냐, 브록 레스너냐?

다니엘 코미어는 데릭 루이스와 싸우고 나면 UFC와 계약이 한 경기만 남는다고 한다. "지금 생각은 루이스와 붙고 한 경기만 더 하는 것이다. 내년 3월에 출전이 가능하고 만 40세가 되는 생일에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실현할 수 있다. 마지막 상대로 더 매력적인 선수는 존 존스다. 날 두 번이나 이겼기 때문이다. 브록 레스너와 경기하면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난 경기가 갖는 의미를 더 신경 쓰지만, 내 아내는 조금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효도르 형

효도르 예멜리아넨코가 오는 14일 벨라토르 208 헤비급 토너먼트 준결승전에서 차엘 소넨과 맞붙는다. 8강전에서 프랭크 미어에게 KO승을 거둔 효도르는 오랜만에 토너먼트 우승을 노린다.

▲ 효도르 예멜리야넨코와 차엘 소넨의 경기를 홍보하는 히어로 만화 콘셉트 포스터. ⓒ벨라토르 MMA 트위터
▲ 효도르 예멜리야넨코와 차엘 소넨이 13일 벨라토르 208 계체를 마쳤다. 효도르 236파운드(107kg), 소넨 227파운드(103kg). ⓒ벨라토르 MMA 트위터
▲ 벨라토르 208 코메인이벤트는 벤 헨더슨과 사아드 아와드의 라이트급 경기다. ⓒ벨라토르 MMA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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