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가을 야구 진출. 누구에게는 간절한 목표가 있으나 실적이 있는 팀에는 당연한 목표다. 전년도 우승 팀이 힘겹게 가을 무대를 밟았다. 체면치레에 성공한 셈이다.
KIA 타이거즈가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KIA는 13일 열릴 롯데와 시즌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5위를 확정했다.
2017년 KIA는 KBO 리그 최강 팀이었다. 최형우 FA(자유 계약 선수) 영입 나지완 양현종 잔류로 시즌을 시작했다. 트레이드로 김민식 이명기 김세현을 영입해 포수와 외야수 불펜 구멍을 채웠다.
효과는 탁월했다. KIA는 시즌 초중반 1위로 치고 나갔다. 후반기 쌓은 승수를 관리하며 두산 베어스의 도전을 받았다. 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쳤고 2009년 이후 8년 만에 정규 시즌 정상에 섰다. 이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만나 시리즈 스코어 4-1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이 됐다.
KIA는 전력 유지에 힘썼다. 내부 FA 김주찬을 잡았고 양현종과 연봉 협상에 성공했다. 우승 원동력이 된 외국인 선수 3명도 모두 잡았다. 그러나 지난해와 같은 힘이 없었다. 팻딘이 부진했고 30대 중반이 주축으로 구성된 핵심 타자들은 우승 시즌과 같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 8위까지 떨어지며 쓴맛을 본 KIA는 조금씩 치고 올라와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와 순위 싸움을 시작했다. 시즌 중반 KIA 김기태 감독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지난해 단꿈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5강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시즌 막바지까지 롯데와 힘겨운 순위 싸움을 벌였다. KIA는 12일 포스트시즌 진출에 필요한 1승을 챙기며 온 힘을 다했던 5위 싸움을 마쳤다.
턱걸이일지라도 가을 야구 진출은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전년도 디펜딩 챔피언에게는 조금 초라한 성과다. 이제 체면치레를 넘어서 명예 회복을 노려야 한다.
2015년부터 시작된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하위 팀이 2연승을 거두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역사가 없다.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명예회복에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KIA의 야구는 이제 시작돼야 한다.
관련기사
- 러블리즈 미주, 모두가 놀란 파격 섹시 패션
- 美 매체 '류현진, 3차전까지 아끼지 않은 것 옳은 선택'
- 美 매체 '트레이드 시장 판매자 TEX, 추신수 이적 원할 것'
- 덴버 포스트 '고군분투한 끝판 대장 오승환, A-'
- 美 매체 '2018 콜로라도 좋았던 점, 'O씨 家 3인''
- 美 언론 "양키스 FA 영입 후보, 8위 류현진…1위 커쇼"
- 6G 남은 KBO 리그, 3년 연속 800만 관중 도전
- 커쇼에게 홈런 안긴 투수 우드러프 "상상도 못했을 걸"
- [SPO 현장] 한화 한용덕 감독 "총력전, 헤일 빼고 모두 대기"
- [SPO 현장] '5위 확정' KIA, 최종전 야수 깜짝 등판 없을 듯
- 한화, 홈경기 20번째 매진…역대 최다 누적관중 73만4,110명
- [SPO 현장] 김태형 감독 "KS 엔트리 구상 거의 끝났다"
- [SPO 현장] 김진욱 KT 감독 "희망 컸기에 아쉽다"
- SK 측 "힐만 감독, 가족 건강 문제로 재계약 어렵다는 뜻 전해"
- [일문일답] '두산 1차 지명' 김대한, "시구 너무 떨렸다…목표는 신인왕"
- '정성훈 1,000타점 도전' KIA, 첫 발표와 다른 선발 타순 구성
- 로하스, KT 최초 전 경기 출전…외국인 역대 5번째
- 한화 김회성, NC 베렛 상대 동점 투런 폭발
- '24홀드' 롯데 오현택, 홀드 부문 공동 1위 등극
- '충돌 후 교체' 두산 정수빈-KT 박경수, "심한 부상 아니야"
- '나종덕·김문호·이대호 홈런' 롯데, 시즌 마지막 원정 승리 마침표
- '넥센 킬러' 러프의 7타점, 팀 6위 지키고 넥센 울렸다
- 두산 이용찬, 국내 유일 ERA 3점대 투수 등극
- '4위로 마감' 넥센, 16일부터 KIA와 WC 결정전
- '유종의 미' KT, 창단 이래 첫 탈꼴찌
- '로하스 결승포' KT, 선두 두산 잡고 '창단 첫 탈꼴찌'
- [SPO 톡] '12년 만에 데뷔 첫승' 김건국 "간절한 마음으로 던졌다"
- [SPO 톡] '홀드 공동 1위' 오현택 "4연투지만, 기회 되면 내일도"
- 두산, 시즌 최다 승 신기록 무산…14일 93승 도전
- 두산, 2018시즌 최다 관중 동원 기록
- '러프 3홈런 7타점' 삼성, 시즌 최종전서 6위 수성
- '김태균 역전타' 한화, NC 꺾고 정규 시즌 3위 마감…준PO 직행
- KBO 리그, 1경기 남기고 3년 연속 800만 관중 돌파
- [SPO 톡] 김진욱 KT 감독 "팬들의 열정적 응원 감사하다"
- KBO, 14일 오후 2시 넥센-KIA 와일드카드 결정전 예매
- [SPO 톡] KT 로하스 "5강 불발 아쉽지만, 탈꼴찌 기쁘다"
- [SPO 톡] 한화 한용덕 감독 "도전의 연속, 모든 경기가 도전"
- [SPO 톡] 한화 김태균 "가을 야구, 모두 힘을 합해 좋은 결과 내겠다"
- 두산 정수빈, 병원 검진 결과 '오른 새끼손가락 뼛조각 발견'
- 한화 '가을 야구'에 필요한 베테랑, 돌아온 김태균
- 염경엽 단장, "차기 감독 선임? 지금은 우승 하나만 생각"
- 넥센의 PS 마운드 걱정, 광야에도 꽃은 피나
- "쓴 약이 되기를" NC가 최하위를 받아들이는 법
- 류현진, 반스와 배터리…반격 준비 다저스 라인업
- '역대 최초 최다 안타 1~3위 동일 팀' 롯데, 불명예 기록 함께…
- '암흑기 종말 신호?' 전진한 삼성, 뚜렷했던 약점
- '준PO 직행' 한화, '가을 야구' 준비하는 남자들
- 5회 고비에서 주춤…류현진 4⅓이닝 2실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