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유희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 왼손 투수 유희관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6⅔이닝을 8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두산은 유희관의 호투와 장단 17안타를 묶어 13-2로 NC를 크게 이겼다.

유희관은 1회 2사 후 NC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홈런에 가까운, 가운데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2회부터 6회 2사 1루에서 교체되기까지 추가점을 틀어막았다. 안타는 8개를 맞았지만 땅볼 유도로 병살플레이를 만들고, 추가 진루를 저지하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지난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던 유희관이지만 마지막 등판에서의 집중력이 대단했다. 7회에는 2사 1루에서 교체되면서 아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경기 후 유희관은 "우여곡절이 많은 1년이었다. 기분 좋고, 영광스럽고 과분한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0승보다 올해 10승이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앞으로 야구를 계속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혼자 힘으로 만든 10승이 아니라는 걸 안다. 유희관은 "끝까지 기회를 주신 감독님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 1위가 확정돼 쉬어도 될텐데 추운 날씨에 뛰어준 야수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