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해원 여자 배구 대표 팀 감독 ⓒ 곽헤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대한배구협회가 차해원 여자 배구 대표 팀 감독의 사표를 수리했다.

협회와 대한체육회는 합동으로 12일 오전 협회 회의실에서 제1차 여자배구대표팀 성추행 합동진상조사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진행된 첫 회의에서 조사위원회는 차 감독의 사표를 받아 들였다.

차 감독과 유경화 협회 여자 경기력향상위원장은 대표 팀이 세계선수권대회 1라운드 탈락이라는 부진에 책임지고 10일 사의를 밝혔다.

차 감독은 올해 처음으로 여자 대표 팀 전임 감독으로 임명됐다. 대표 팀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이하 VNL)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그리고 2018년 여자 배구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그러나 VNL에서는 16개 출전국 가운데 12위에 그쳤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준결승에서 태국에 발목이 잡히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가장 중요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라운드 성적 1승 4패로 44년 만에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여기에 스태프 성추행 사건까지 터지며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지난 2월 임기 4년의 전임 감독으로 선임된 차 감독은 1년을 채우지 못하고 8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 놓앗다.

한편, 여자배구대표팀 성추행 합동 진상조사위원회는 12일 첫 회의를 소집해 사실관계 파악을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배구협회는 "관련자의 인격과 2차 피해를 고려해 조사가 마무리할 때까지 세부 진행사항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회의는 이번 달 19일 열린다. 차기 감독의 선발 시기 등은 내년 국제 대회 일정을 고려해 추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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