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코너 맥그리거는 개인뿐 아니라 팀이 라이벌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매일 아침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경기 취소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지난 7일 UFC 229에서 옥타곤 안으로 넘어와 코너 맥그리거를 가격한 주바이라 투쿠고프에게 징계를 내렸다. 오는 28일 UFC 파이트 나이트 138 출전자 명단에서 이름을 뺐다. 투쿠노프는 원래 이 대회에서 맥그리거의 팀 동료 아르템 로보프와 경기할 예정이었다. 만약 경기가 치러졌다면 팀 하빕과 팀 맥그리거의 전쟁이 또 터지지 않았을까.

"약속대로"

UFC 페더급 파이터 주바이라 투쿠고프는 떳떳하게 "내가 범인이오"라면서 자수(?)했다. 트위터에 "내가 약속한 대로 그를 손바닥으로 후려쳤다"고 말하는 영상을 올렸다. 투쿠고프는 18승 4패의 페더급 파이터다. UFC 전적 3승 1패. 2016년 약물검사 양성반응으로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오는 28일 UFC 파이트 나이트 138에서 경기할 예정이었다.

퇴출?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UFC 229에서 옥타곤으로 뛰어든 사람들은 앞으로 절대 UFC에서 싸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바이라 투쿠고프가 UFC에서 퇴출됐는지는 확실치 않다. ESPN 아리엘 헬와니도 아직 모른다고 했다.

혼내 줄 기회를 남겨 줘

주바이라 투쿠고프가 빠졌다는 소식에 아르템 로보프가 아쉬워했다. 트위터에 "데이나, 그 녀석이 내게 엄벌 받게 해 줘. 내가 혼낼 수 있는 기회를 없애지 마. 경기를 다시 잡아 줘"라고 썼다.

갑툭튀

갑자기 네이트 디아즈가 툭 튀어나왔다. 투쿠고프가 아닌 자신을 내쫓아 달라고 말했다. 트위터에서 "데이나, 하빕의 멍청한 친구를 UFC에 남겨 줘. 날 쫓아내. 그게 더 나을 거야. 더 공평한 거 같아"라고 했다.

하빕의 엄포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나섰다. 투쿠고프를 퇴출하면 자신도 UFC를 떠나겠다고 엄포를 놨다. 러시아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하빕이 UFC와 힘싸움을 시작했다. 인스타그램에 "왜 버스를 공격해 사람을 다치게 한 팀원들은 퇴출하지 않는가? 그들은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었다. 왜 아무도 그들이 내 고향 나라 종교를 모욕한 것은 얘기하지 않는가? 그들도 처벌을 받아야 한다. UFC는 투쿠고프의 경기를 취소했다. 하지만 맥그리거가 먼저 다른 동료를 때렸다는 점을 기억하라. 영상을 돌려 보면 알 것이다. 만약 UFC가 투쿠고프를 퇴출하려고 한다면 내게도 계약 파기를 통보해라. 아니면 스스로 계약서를 찢겠다"고 썼다.

코미어의 지원 사격

다니엘 코미어는 아끼는 후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적극 지원했다. "다게스탄 갱스터 하빕, 그는 진짜 남자다. 데이나 화이트, 주바이라 투쿠고프와 아르템 로보프를 붙여 줘. 투쿠고프도 잘못이 있고, 로보프도 버스 습격으로 잘못을 저질렀다. 그리고 둘은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지. 둘이 싸우게 하자"고 말했다.

"종교 욕한 적 없어"

UFC 229 케이지 옆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싸움을 벌인 딜런 대니스. 경기 중 계속해서 이슬람교를 욕해 하빕을 화나게 만든 것이 원인이라고 알려졌다. 그러나 대니스는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하빕의 팬들이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내게 덮어 씌우는 것이다. 난 다른 사람의 종교를 모욕한 적이 절대 없다. 주 체육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기다린다.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는 것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 맥스 할로웨이가 캐나다 토론토에서 브라이언 오르테가를 만났다. 할로웨이는 트위터에 "겨울이 온다"고 썼다.

10월 25일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가 진상 조사를 위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코너 맥그리거 측의 얘기를 듣는다. 한국 시간으로 오는 10월 25일 청문회를 연다.

메이웨더 "하빕 프로답지 못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코너 맥그리거와 경기한 선수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무패 전적을 지녔다는 정도는 안다. 케이지를 넘어 사람들과 싸우려고 했는데, 너무 프로답지 않은 행동이었다. 큰 벌금을 물 것이다. 2006년 잽 주다와 경기에서 다툼이 있었는데 벌금이 크게 나왔다"고 밝혔다.

내가 도와줄게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션 셔크가 코너 맥그리거에게 긴급 제안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재대결이 확정되면 자신을 레슬링 코치로 고용하라고 했다. "나 같은 파이터와 함께 훈련하는 것이 재대결 승리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셔크는 총 전적 36승 1무 4패를 쌓았다. 2010년 12월 은퇴했다.

거부할 수 없는 조건

대회 3주를 앞두고 UFC 230 출전을 결정한 다니엘 코미어는 "조건이 너무 좋았다. 거부하기 힘들었다. 상대 데릭 루이스가 체력이 좋지 못하니까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오치치였다면

다니엘 코미어는 다음 달 4일 UFC 230에서 스티페 미오치치와 붙었어야 했다면 출전 요청을 거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짧은 준비로 상대하기엔 미오치치는 너무 강하다. 데릭 루이스가 별로라는 얘기는 아닌데, 미오치치는 더 다양한 방법으로 날 이길 수 있는 파이터"라고 고백했다.

다음 기회에

스티페 미오치치는 다니엘 코미어의 인터뷰 기사를 보고 트위터에 "한 번은 운이다. 난 UFC 헤비급 타이틀 최다 연속 방어 기록을 세웠다. 코미어가 날 피한 이유다. 다음 만남에선 다른 결말을 보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우울증

우울증은 UFC 페더급 챔피언도 무기력하게 만든다. 맥스 할로웨이는 "한동안 우울증으로 고생했다. 내 아들하고만 얘기했다. 다른 사람과 말하는 것을 피했다. 우울증은 현실이다. 우리 운동선수들은 우리가 슈퍼 히어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슈퍼 히어로도 때로는 자신 안의 악마들과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할로웨이는 오는 12월 9일 UFC 231에서 도전자 브라이언 오르테가를 상대한다.

포이리에 두 번째 검사

다음 달 4일 UFC 230에서 네이트 디아즈와 경기할 예정이다가 부상으로 빠진 더스틴 포이리에가 "잠시 쉬어야 한다. 다음 주 LA로 넘어가 두 번째 검사를 받고 부상에 대한 의견을 들을 것이다. 언제 복귀가 가능한지 알아보겠다. 곧 돌아오겠다"고 트위터로 말했다.

빠른 복귀

UFC 229에서 주시에르 포미가에게 판정패하고 밴텀급 복귀를 선언한 서지오 페티스가 바로 경기를 갖는다. 오는 12월 16일 고향 밀워키에서 열리는 UFC 온 폭스 31에서 롭 폰트와 대결한다.

코리안 좀비의 고산 지대 적응

다음 달 11일 UFC 파이트 나이트 139에서 프랭키 에드가와 맞붙는 정찬성이 오는 19일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갈 계획이다. 대회가 열리는 미국 덴버가 고산 지대라 적응이 필요하기 때문. 정찬성은 에드가를 꺾고 타이틀 도전권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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