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사진)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향해 비판 날을 세웠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무패 전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1, 미국)가 일침을 놓았다. 옥타곤 밖에서 폭력 소동을 일으킨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향해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라며 비판 날을 세웠다.

메이웨더는 12일(한국 시간) 글로벌 소셜미디어 ITP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누르마고메도프와 전혀 친분은 없지만 그가 (나처럼) 무패 파이터라는 건 알고 있다. 맥그리거를 쓰러뜨린 뒤 케이지를 뛰어넘어 사람들과 싸웠다고 들었다. 매우 프로답지 못한 행동(so very unprofessional)"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마 엄청난 벌금을 물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확신한다. 2006년 4월 잽 주다와 경기했을 때 비슷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링 안에서 난장판이 벌어졌는데 (난 잘못한 게 하나도 없었음에도) 선수 둘에게 1,000만 달러 벌금이 매겨졌었다"고 덧붙였다.

12년 전 메이웨더는 주다와 IBF 웰터급 타이틀전을 치렀다. 10라운드 종료 10초를 남기고 주다에게 급소를 맞았다. 보디 블로를 노리고 들어온 펀치였지만 몸을 낮게 숙였던 상황에서 일격을 당했다. 레프리가 급하게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때 메이웨더 세컨드를 맡고 있던 삼촌 로저 메이웨더가 분을 참지 못하고 경기장으로 난입했다. 상대 측과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보안요원과 운영진이 제지하기 위해 모두 뛰어들었다. 링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메이웨더는 당시 기억을 씁쓸히 떠올리며 "케이지를 넘어서는 행동, 격투가가 (붙기로 한 상대가 아닌) 관중이나 다른 사람과 주먹을 맞대는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지 그 경기를 통해 알게 됐다. 누르마고메도프는 미친 수준의 벌금을 부과받게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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