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대표 팀 감독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신청한 김수민 의원(바른미래당)은 11일 밤 페이스북에 "선수 A와 B를 비교한 부분에서 오해가 많아 부연 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7분 안에 질문을 마치려다 보니 많은 것들이 함축됐습니다"고 밝혔다.
김수민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선동열 감독의 '잘못된 선택'을 지적하려는 듯 2017년 시즌 오지환과 김선빈의 기록을 토대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다. 2018년 아시안게임 대표를 뽑는 데 2017년 기록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으로 보일 수밖에 없었다.
이 주장에 대해 논란이 일자 김수민 의원은 "통산 기록까지 살피는 건 당연하다. 전년도를 포함한 최근의 기록, 국제 대회 성적, 투수 유형별 성적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2개월이 조금 넘는 기간으로 모든 걸 판단하기에는 표본이 모자를 수 있다"고 했다.
결국 '오지환 선발은 잘못됐다' 혹은 '오지환 선발은 청탁에 의한 결정'이라는 주장이다. '삼진과 실책이 이렇게 많은 선수가 어떻게 국가대표냐'라는 일부 네티즌들의 의견과 판박이다. 수비 범위와 선구안, 장타력 같은 장점을 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이정도면 '반대를 위한 반대'다.
더 당황스러운 것은 국회의원이 범죄 혐의조차 없는 개인을 죄인 취급하기 위해 이런 논리를 만들어 왔다는 사실이다. '오지환은 병역기피자'라는 네티즌들이나 꺼낼 만한 논리를 국회의원이 들고 나왔다. 그것도 야구 팬들에게 곧바로 반박당하는 얕은 지식을 가지고 말이다.
손혜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정면돌파에 나섰다. 국정감사 뒤 "선동열 감독을 선의의 피해자라고 본 제가 바보였습니다. 다시 갑니다. KBO, 그리고 KBSA, 야구적폐부터 제대로 밝혀 보겠습니다. 야구팬 여러분들의 성원 부탁합니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적었다.놀라운 현실인식이다. '야구계 적폐 청산'이라는 자신이 설정한 프레임에 모든 걸 끼워 맞춘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마치 자신에 대한 비판 여론이 오해에 의한 것이라는 듯 "왜곡"이라는 제목으로 짧은 글을 올렸다.
손혜원 의원은 1년 전 국정감사에서 양해영 당시 KBO 사무총장(현 KBSA 부회장)과 구본능 KBO 총재를 앉혀놓고 일방적으로 의혹만 제기했다. 그러더니 올해 국정감사를 앞두고는 라디오 방송에서 황당한 말을 했다. '양해영 부회장이 그동안 해명을 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해명할 수가 없죠. 해명할 거리가 없는 거죠. 저도 증거를 대서 이 사람을 이 업계에서 그만두게 할 수 있는 것을 못 찾은 것처럼 자기도 일어난 일에 대해서 해명할 길이 없는 거죠."
스스로 1년 동안 증거를 못 찾았다고 털어놨다. 결국 손혜원 의원이 만든 적폐 프레임은 적어도 아직은 그림도 완성되기 전 액자만 있는 셈이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달라진 건 없었다. 오히려 양해영 부회장이 울분을 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더불어 손혜원 의원은 잘못된 사실 관계 나열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고 있다. 선동열 감독은 병역 미필 선수를 뽑기 위한 재벌 구단의 꼭두각시라는 주장, 일본 감독은 월 10회 이상 현장에 간다는 주장 등이 다 폭투가 됐는데도 '내가 적폐 청산 에이스'라는 자부심은 끄떡없는 모양이다.
관련기사
- 한승연, 은근한 섹시미 풍기는 롱드레스 패션
- '쫓는 자가 더 편하다' 롯데의 5위 싸움 키워드 '추격자'
- TV 보는 감독 연봉 과하다? 야구 가치 뭘로 판단하나
- 류현진, NLCS 2차전 선발 확정…3차전 뷸러
- '에이스 소모' KIA, 깜짝 예비역 카드로 5위 지킬까
- "STL, 제발 하퍼 데려와" 지역 언론 구애작전
- [SPO 톡] 유희관에게 6년 연속 10승은 '반성'이다
- [SPO 데이터 파워스타]임창용 146km, 체감 구속은 더 빨랐던 이유
- [SPO 데이터 따라잡기]롯데, 5강 탈락 했지만 전병우를 얻었다
- PS 진출 실패 롯데, 지난해와 너무 달랐던 마운드
- 너무 많은 실책, 롯데 투수는 누굴 믿고 던지겠는가
- "2차전 혹은 3차전, 나도 궁금했다" 류현진
- '8일 공백 극복 위해' 류현진 루틴 바꿨다
- 시속 186km, 마차도 놀라운 라인드라이브 홈런
- '1G 차' 한화-넥센, KIA의 WC 파트너는 누가 될까
- 커쇼 부진 뒤에는 '마 낀 그랜달, 알 깐 테일러'
- '커쇼 붕괴' 다저스, CS 1차전 밀워키에 5-6 석패
- '원정 2패는 안 된다' 류현진 믿는 다저스
- 6G 남은 KBO 리그, 3년 연속 800만 관중 도전
- 커쇼에게 홈런 안긴 투수 우드러프 "상상도 못했을 걸"
- [SPO 현장] 한화 한용덕 감독 "총력전, 헤일 빼고 모두 대기"
- [SPO 현장] '5위 확정' KIA, 최종전 야수 깜짝 등판 없을 듯
- 한화, 홈경기 20번째 매진…역대 최다 누적관중 73만4,110명
- [SPO 현장] 김태형 감독 "KS 엔트리 구상 거의 끝났다"
- [SPO 현장] 김진욱 KT 감독 "희망 컸기에 아쉽다"
- SK 측 "힐만 감독, 가족 건강 문제로 재계약 어렵다는 뜻 전해"
- [일문일답] '두산 1차 지명' 김대한, "시구 너무 떨렸다…목표는 신인왕"
- '정성훈 1,000타점 도전' KIA, 첫 발표와 다른 선발 타순 구성
- 로하스, KT 최초 전 경기 출전…외국인 역대 5번째
- 한화 김회성, NC 베렛 상대 동점 투런 폭발
- '24홀드' 롯데 오현택, 홀드 부문 공동 1위 등극
- '충돌 후 교체' 두산 정수빈-KT 박경수, "심한 부상 아니야"
- '나종덕·김문호·이대호 홈런' 롯데, 시즌 마지막 원정 승리 마침표
- '넥센 킬러' 러프의 7타점, 팀 6위 지키고 넥센 울렸다
- 두산 이용찬, 국내 유일 ERA 3점대 투수 등극
- '4위로 마감' 넥센, 16일부터 KIA와 WC 결정전
- '유종의 미' KT, 창단 이래 첫 탈꼴찌
- '로하스 결승포' KT, 선두 두산 잡고 '창단 첫 탈꼴찌'
- [SPO 톡] '12년 만에 데뷔 첫승' 김건국 "간절한 마음으로 던졌다"
- [SPO 톡] '홀드 공동 1위' 오현택 "4연투지만, 기회 되면 내일도"
- 두산, 시즌 최다 승 신기록 무산…14일 93승 도전
- 두산, 2018시즌 최다 관중 동원 기록
- '러프 3홈런 7타점' 삼성, 시즌 최종전서 6위 수성
- '김태균 역전타' 한화, NC 꺾고 정규 시즌 3위 마감…준PO 직행
- KBO 리그, 1경기 남기고 3년 연속 800만 관중 돌파
- [SPO 톡] 김진욱 KT 감독 "팬들의 열정적 응원 감사하다"
- KBO, 14일 오후 2시 넥센-KIA 와일드카드 결정전 예매
- [SPO 톡] KT 로하스 "5강 불발 아쉽지만, 탈꼴찌 기쁘다"
- [SPO 톡] 한화 한용덕 감독 "도전의 연속, 모든 경기가 도전"
- [SPO 톡] 한화 김태균 "가을 야구, 모두 힘을 합해 좋은 결과 내겠다"
- 두산 정수빈, 병원 검진 결과 '오른 새끼손가락 뼛조각 발견'
- 한화 '가을 야구'에 필요한 베테랑, 돌아온 김태균
- 염경엽 단장, "차기 감독 선임? 지금은 우승 하나만 생각"
- 넥센의 PS 마운드 걱정, 광야에도 꽃은 피나
- [필드박스 인터뷰] 두산 정수빈에게 '응원가·아이돌·삼겹살'이란?
- 힘겨웠던 한 계단, KT는 이제 시작이다
- "쓴 약이 되기를" NC가 최하위를 받아들이는 법
- 류현진, 반스와 배터리…반격 준비 다저스 라인업
- '역대 최초 최다 안타 1~3위 동일 팀' 롯데, 불명예 기록 함께…
- '암흑기 종말 신호?' 전진한 삼성, 뚜렷했던 약점
- '준PO 직행' 한화, '가을 야구' 준비하는 남자들
- 5회 고비에서 주춤…류현진 4⅓이닝 2실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