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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데이터 따라잡기]손승락은 어떻게 다시 믿음을 회복했을까

기사승인 2018.10.12 00:51




[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5-11로 승리한 롯데 손승락이 경기 종료 후 팬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롯데는 지금 KIA와 벼랑 끝 승부를 하고 있다. 11일부터 13일까지 광주에서 KIA와 시즌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이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지 못하면 가을 야구 레이스에서 탈락하게 된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승부다. 하지만 롯데가 확실하게 앞서는 부문은 있다. 바로 마무리 투수다.

롯데엔 손승락이라는 확실한 마무리 카드가 있다. KIA 마무리는 윤석민인데 올 시즌 평균 자책점이 6.86이나 된다. 10개 구단 마무리 투수 중 최악의 성적이다.

처음부터 롯데의 우위였던 것은 아니다. 전반기만 해도 손승락의 성적 역시 어디 내놓을 정도가 되지는 못했다. 전반기 손승락의 평균 자책점은 5.28이나 됐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손승락은 극적인 반전을 이뤄 낸다. 후반기에서 전반기(12세이브)보다 많은 16 세이브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2.33에 불과하다. 후반기 활약에 힘입어 시즌 평균 자책점도 다시 3점대로 낮췄다.

11일 광주 KIA전에서도 위용은 이어졌다. 4-0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경기를 정리했다. 선두 타자 나지완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승부를 끝냈다.

그렇다면 손승락은 어디가 어떻게 좋아진 것일까. 전반기와 후반기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일단 손승락은 평균 구속이 빨라졌다. 1982년생인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놀랄 만한 변화다. 시속 144.6km였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5.7km로 1km 이상 빨라졌다.

140km대 중반 이후로는 1km 이상의 차이를 보일 때마다 위력의 크기가 달라진다는 것이 야구의 정설이다. 손승락은 1km 속도 차이로 보다 큰 것을 얻어 내고 있다.

인플레이 타구의 피안타율이 인상적으로 떨어진 것도 중요한 대목이다. 손승락이 던진 공이 인플레이가 됐을 때 후반기 피안타율은 2할9푼6리에 불과하다. 일단 맞아 나가는 타구도 안타가 될 확률이 떨어졌다는 걸 뜻한다.

자연스럽게 인플레이 타구 장타율도 떨어졌다. 4할8푼2리로 높았던 것이 3할5푼2리로 아주 평범해졌다.

중요한 것은 피타구 스피드다. 맞아 나가는 타구의 스피드가 확실히 줄어들었다. 전반기에서 시속 165km 이상의 타구 스피드를 허용하는 비율은 5%였다. 하지만 후반기에서는 3%로 이 비율이 낮아졌다.

165km 이상의 타구는 홈런이 될 확률이 매우 높은 타구다. 발사 각도가 조금 낮아도 맞아 나가는 탄성에 의해 큰 타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비율을 확실하게 낮췄다는 것은 큰 것 한 방으로 무너질 확률이 내려갔다는 걸 뜻한다. 큰 것 한 방이 곧 패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마무리 투수에게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 실제로 손승락은 후반기 들어 단 1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다.

피장타율이 낮아지니 한 방에 경기가 뒤집힐 확률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손승락에게 보다 믿음이 모아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손승락의 존재감은 여전히 열세일 수 밖에 없는 롯데의 가을 야구 확률을 끝까지 붙잡고 있는 든든한 디딤돌이다.

-자료 제공 : 애슬릿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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