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김인태가 결승타를 때렸다. ⓒ 두산 베어스
▲ 생애 첫 홈런을 날린 두산 베어스 백민기 ⓒ 두산 베어스
▲ 생애 첫 안타를 기록한 두산 베어스 2018년 신인 내야수 전민재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백업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3년 연속 전 구단 상대 5할 승률을 기록했다. 

두산은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16차전에서 8-3으로 이겼다. 그동안 기회가 많지 않았던 김인태와 백민기, 전민재의 활약이 빛났다. 김인태는 결승타로 팀에 승리를 안겼고, 백민기는 2번 타자 중견수로 교체 출전해 생애 첫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신인 전민재는 1번 타자 3루수로 교체 출전해 데뷔 첫 안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선발투수 이현호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은 없었다. 두산은 시즌 성적 91승 50패를 기록했다.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인 94승을 달성한다. 

두산은 15차전까지 SK에 7승 8패로 열세였는데, 이날 승리로 5할 승률을 맞췄다. SK를 끝으로 전 구단 상대 5할 승률을 완성했다. LG 트윈스에 15승 1패로 가장 강했고, SK를 비롯해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등 5강권 팀에 8승 8패를 기록했다.  

이현호가 먼저 얻어맞았다. 2회 1사에서 최항에게 우중월 홈런을 내줘 0-1이 됐다. 이어 정진기와 이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2사 1, 2루에서 김재현에게 우익수 오른쪽 적시타를 뺏겨 0-2로 벌어졌다. 

한 점씩 따라붙었다. 2회말 선두 타자 김재환이 좌익수 실책에 힘입어 2루를 밟았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오재원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김재환을 불러들였다. 5회 2사 1루에서는 전민재가 중견수 왼쪽 적시 2루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7회에는 백민기의 데뷔 첫 홈런이 터져 3-2로 앞서 나갔다. 

8회초 1점을 내주며 3-3 동점이 된 가운데 김인태가 해결사로 나섰다. 8회말 1사 1, 2루에서 김인태가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곧바로 박세혁이 중견수 앞 적시타를 때려 3점 차까지 거리를 벌렸다. 이어 전민재와 백민기의 연속 적시타로 8-3까지 앞서 나가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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