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벼랑 끝에 서 있는 심정을 밝혔다.

롯데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시작으로 KIA와 3연전을 펼친다. 7위 롯데는 5위 KIA와 1.5경기 차기 때문에 3경기에서 1경기라도 패할 경우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다.

지난 9일 KIA전을 연장 혈투 끝에 잡으며 분위기를 가져온 듯 보였지만 10일 KT와 치른 더블 헤더 2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다시 7위로 내려왔다. 이제는 모든 경기를 다 이겨야 하는 '데스 매치'다.

조 감독은 11일 경기를 앞두고 "여기까지 왔네요"라고 운을 뗐다. 조 감독은 이제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 이제 1경기만 패하면 탈락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에게는 편하게 하라고 주문했다. 조 감독은 "주장(이대호)과 이야기하면서 편하게 하라고 했다.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부담을 가진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광주까지 왔으니 최대한 좋은 결과 내야 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한편 조 감독은 더블 헤더에 대해 "전날 연장까지 하고 오니까 정말 힘들더라. 불방망이를 휘두르던 선수들인데 힘들어하는 게 보이더라. 그렇다고 타자들을 뺄 수도 없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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