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왼쪽)과 마우리치오 사리, 계속된 갈등을 빚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69) 나폴리 회장이 떠난 마우리치오 사리(59) 첼시 감독을 향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부자가 되는 것에만 욕심이 있었다'고 비난했다.

사리 감독은 2018-19 시즌을 앞두고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첼시는 사리 체제에서 재미과 결과를 모두 잡으며 시즌 초반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8경기를 치른 현재 6승 2무, 무패 행진을 달리며 2위에 올라 있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그런 사리 감독이 탐탁지 않아 보인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유벤투스 우승을 저지할 대항마로 급부상한 뒤 뒷심부족으로 2위로 마치고서 좋지 않게 헤어졌기 때문이다. 당시 지도력을 인정받은 사리 감독은 쏟아지는 러브콜 속 재계약에 응하지 않았고, 나폴리는 경질로 맞수를 두며 관계는 완전히 틀어졌다.

사리에 대해 '늘 경질 당하는 감독'이라고 말하는 등 날선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데 라우렌테스 회장은 이번엔 돈 밝히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11일(이하 한국 시간)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 그는 "우린 그에게 모든 것을 주었는데, 3년 동안 아무것도 우승하지 못했다"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리를 만났을 때, 나폴리에서 오래 머물 감독을 만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시점에선가 오직 돈이 문제였다"고 했다.

데 라우렌테스 회장은 사리 감독이 구단을 개인의 돼지 저금통으로 봤다는 생각이다. "이미 70만 유로(약 9억 원)에서 150만(19억 원) 유로로 올려주었다"면서 "그가 다음 계약에서 '부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들었다"고 기막혀 했다.

나폴리 회장은 사리 감독의 도시에 대한 애정은 믿는다고 했으나,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하는듯 했다. 그는 "만약 사리가 나를 은행으로 사용한다면?"이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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