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오는 2021년 시즌이 끝나면 시카고 컵스는 대부분의 주축 선수들을 FA 시장에 내놓는다.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함께 앤서니 리조, 카일 슈와버, 하비에르 바에즈 등이다.

컵스는 브라이언트를 선택했다. 총액 2억 달러(약 2280억 원)짜리 대형 계약을 제시했다.

하지만 브라이언트가 거절했다. 11일(이하 한국 시간) ESPN이 이 소식을 가장 먼저 보도하고 MLB.com이 확인했다. 컵스 구단은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올 시즌 브라이언트는 1085만 달러를 받았다. 연봉 조정 첫해 역대 최고 금액이다. 3년 동안 연봉 조정 자격이 있다.

MLB.com은 "브라이언트와 에인전트 보라스는 2021년 이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전에 연봉 중재로 몸값을 올리려 한다"고 밝혔다.

컵스가 제시한 계약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금액과 브라이언트와 남은 계약이 3년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5년 이상으로 추측된다.

3년 뒤 브라이언트는 29세다. FA 계약을 맺기 최적의 시기다. 보라스와 브라이언트는 FA로 시장에 나가면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언트는 컵스와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다. 2015년 데뷔해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2016년엔 MVP까지 차지했다.

올 시즌엔 어깨와 손목 부상으로 주춤했다. 102경기에서 타율 0.272, 13홈런, 52타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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