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틴 포이리에가 부상 때문에 다음 달 4일 UFC 230에 출전하지 못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230, 왠지 쉽게 풀리지 않는다. 겨우 메인이벤트를 잡았다 했는데, 기대를 모은 코메인이벤트가 취소될 전망이다.

UFC 230은 다음 달 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페이퍼뷰(PPV) 넘버 대회. 간판으로 내세울 메인이벤트가 결정되지 않아 표류하고 있었다.

발렌티나 셰브첸코와 시자라 유뱅크스의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결정전을 헤드라인으로 결정하려고 했더니, 팬들의 반응이 싸늘했다. 조 로건조차 "해설 위원인 나도 유뱅크스라는 이름을 들어 본 적 없다"고 말했을 정도.

그래서 급하게 짠 매치업이 다니엘 코미어와 데릭 루이스의 헤비급 타이틀전이다.

UFC는 지난 7일 UFC 229에서 알렉산더 볼코프에게 역전승을 거둔 루이스에게 도전권을 주기로 했고, 챔피언 코미어가 이를 극적으로 받아들였다. 10일 ESPN을 시작으로 MMA 파이팅, MMA 정키 등 주요 전문지들이 이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하지만 같은 날 날벼락이 떨어졌다. 코메인이벤트에서 네이트 디아즈와 라이트급 경기를 펼칠 예정이던 더스틴 포이리에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졌다는 뉴스가 터졌다. ESPN 브렛 오카모토 기자는 "포이리에가 다쳤다. 부상 부위가 확실히 알려지진 않았다. UFC 230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포이리에와 디아즈의 경기는 UFC 230 메인이벤트로도 고려되던 빅 매치. UFC 230 무게감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몇몇 팬들은 위기를 구할 사람으로 코너 맥그리거를 언급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적다.

UFC 230 라인업을 구성하는 일이 산 넘어 산이라 매치 메이커들은 골머리가 아프다.

그나마 다행인 건 UFC 230에 미들급 랭커들의 대결이 줄지어 있다는 사실. 루크 락홀드와 크리스 와이드먼, 호나우두 자카레와 데이빗 브랜치, 데릭 브런슨과 이스라엘 아데산야가 맞붙는다.

UFC 230 메인이벤트로 추진한 셰브첸코와 유뱅크스의 타이틀전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셰브첸코는 원래대로 오는 12월 9일 UFC 231에서 요안나 옌드레이칙을 만난다. 승자는 새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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