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3위를 확정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클라이맥스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요미우리를 끝으로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가을 야구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일본시리즈 진출 팀인 DeNA 베이스타즈와 3위를 다투고 있었다. 9일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요미우리가 한신을 9-4로 꺾어 3위 매직넘버를 자력으로 지웠다. DeNA는 야쿠르트를 4-1로 제쳤으나 최종전을 이겨도 요미우리를 넘을 수 없다. 

올 시즌을 끝으로 사퇴를 결심한 다카하시 요시노부 감독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는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어떻게든 클라이맥스시리즈에 진출하자는 꿈은 이뤘다. 모두가 힘을 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5점 앞선 9회는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가 맡았다. 그는 "선발투수일 때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선두 타자를 잡는다는 생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가을 야구에 모든 것을 쏟아붓기 위해서일까. 스가노는 다음 달 열릴 미일 올스타 시리즈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요미우리와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를 치를 2위 팀은 야쿠르트 스왈로즈다. 야마다 데쓰토가 타율 0.315, 34홈런 33도루로 개인 3번째 트리플 스리(타율 0.300 이상,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며 부활했다. 

두 팀의 맞대결을 기다리는 센트럴리그 1위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 2016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일본시리즈 진출은 1번, 우승은 없었다. 올해 우승한다면 1984년 이후 처음이 된다. 

퍼시픽리그는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매치업이 확정됐다. 전통의 강호 세이부 라이온즈가 10년 만에 퍼시픽리그 정상에 올랐다. 

2010년대 최강팀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시즌 중반 주축 투수들의 연이은 부상 공백을 어렵게 극복하며 끝까지 선두 경쟁을 했지만 세이부와 맞대결 연패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3위는 닛폰햄 파이터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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