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3회 IOC 총회에서 평창 올림픽 마무리 보고를 하고 있는 이희범 평창 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장 ⓒ 평창 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우려 속에 치러진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이 619억 흑자를 달성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9일(한국 시간)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 제133회 IOC총회에서 대회 성과 및 재정, 사후관리 등에 대하여 최종 마무리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IOC와 정부의 지원, 적극적인 기부와 후원사 유치 및 지출 효율화를 통해 균형 재정을 넘어 현재까지 최소 5천5백만 달러(약 619억 원)의 흑자를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이 위원장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달성한 경제올림픽을 실현시켰다"며 "평창 조직위는 재정부분에서 당초 2억 66백만 달러(현재기준 약 3천억 원)의 적자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강조했다.

평창조직위는 잉여금으로 스포츠 진흥과 발전을 위해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재단을 설립하겠다며 정부와 강원도, 조직위가 재단의 사업 내용을 협의 중이라고 발표했다.

또 평창올림픽 경기가 열린 12개 경기장을 경기용도(sport event)로 사용할 예정이며 활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경기장의 경우 중앙정부와 강원도가 관리·운영비 부담비율 등을 조율 중이라고 IOC에 설명했다.

아울러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훈련장으로 경기장을 활용하도록 국제스포츠연맹과 적극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우리는 2018년 평창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모든 면에서 대단히 성공적인 올림픽을 개최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IOC는 이러한 위대한 업적을 인정해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잉여금에 해당하는 IOC 몫을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평창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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