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너 맥그리거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하빕-맥그리거 전 하이라이트 등 UFC 229 전 경기 영상과 하이라이트 영상은 스포티비 나우(www.spotvnow.co.kr)에서 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향후 행보에 눈과 귀가 쏠린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코너 맥그리거(30, 아일랜드)가 붙을 다음 상대 후보를 정리했다.

영국 BBC는 8일(이하 한국 시간) "챔피언에게 패했지만 맥그리거가 지닌 거대한 스타 파워는 여러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단,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재대결은 이른 시일 안에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몇몇 사람이 챔피언과 리매치를 언급하고 있지만 UFC는 꺼릴 확률이 높다. 타이틀전은 러시아 무패 파이터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경기 뒤 폭력 사태는 회사 차원에서도 관리하기 어려운 리스크다. 그들은 조금 덜 논쟁적이고 더 평화적인 길을 걸으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 조사를 받아야 한다. 누르마고메도프 측이 받게 될 페널티가 얼마나 클지 가늠할 수 없다. 현재 미국 비자 발급 중단, 상당한 벌금, 출전 정지 징계 등이 거론되고 있다. 처벌 수위가 확정되기 전까진 현실적으로 재대결 추진이 쉽지 않다.

비판 여론도 만만찮다. 팬 목소리에 반하는 매치를 강행할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영국 가디언지는 "(이번 타이틀전 폭력 사태는) 지난 4월 맥그리거가 일으킨 버스 난동 사건과는 결이 조금 다르다. 버스 테러는 팬들이 없는 자리에서 일어난 '선수끼리 일'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2만 명 관중과 전 세계 격투 팬들이 보고 있는 자리에서 벌어졌다. UFC라는 브랜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BBC는 네이트 디아즈를 언급했다. UFC와 맥그리거에게 모두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1승 1패 호각세를 이룬 전적과 기대감을 부르는 경기 내용 등에서 흥행성이 있다. (누르마고메도프-맥그리거 경우처럼) 팬들끼리 높은 긴장감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소"라고 밝혔다.

또 다른 대안으론 조르주 생피에르가 꼽혔다. 생피에르는 라이트급 체급 조정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 2개 체급 타이틀 석권에 빛나는 캐나다 슈퍼스타와 맞대결을 2번째 카드로 제시했다.

이어 토니 퍼거슨과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물망에 올랐다. BBC는 "누르마고메도프가 이번 사태로 챔피언벨트를 박탈 당할 확률이 있다. 그리 되면 맥그리거와 퍼거슨이 라이트급 타이틀을 놓고 주먹을 맞댈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복싱 2차전'이 언급됐다. 그러나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BBC는 "누가 됐든 맥그리거 다음 상대는 현재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UFC 테마"라며 타이틀전 패자가 지닌 여전히 높은 상품성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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