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리 어빙(보스턴 셀틱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보스턴 셀틱스의 대니 에인지 단장이 카이리 어빙의 기량이 아직 절정에 이르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에인지 단장은 6일(한국 시간)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어빙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빙은 작년보다 더욱 성숙해졌다. 그는 자신의 삶, 그리고 셀틱스 조직에 대해 더욱 편안하게 느끼는 것 같다”라며 “어빙은 선수들과 함께 더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고 칭찬했다.

어빙은 지난 시즌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뛸 때 르브론 제임스 그늘에 가려진 탓이었다. 홀로서기를 하고 싶어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어빙은 새 팀에서도 날카로운 공격력을 자랑했다. 평균 24.4점 3.8리바운드 5.1어시스트 1.1스틸 FG 49.1% 3P 40.8%로 데뷔 이후 가장 높은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높은 효율성을 보였다. 수비도 더욱 좋아졌다. 보스턴 시스템에 금방 녹아들었다.

그의 장점은 누구도 쉽게 막지 못하는 개인기다. 동료들과 선배들이 어빙 기술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 이유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어빙은 양손을 모두 활용한다. 완급 조절을 잘한다. 상대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는 이유다. 사실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잘한다. 오른쪽에서 왼쪽,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예측할 수 없게 움직인다"라고 칭찬했다.

에릭 고든(휴스턴 로케츠)도 "어빙의 드리블 능력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드리블이 창조적이다. 매번 드리블이 다르다"라고 말했고,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앨런 아이버슨보다 어빙의 드리블이 더 낫다"라며 "기술만 놓고 보면 어빙의 볼 핸들링이 더 좋다.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라고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어빙은 플레이어 옵션을 가진 채 2019-20시즌 이후 계약이 끝난다. 옵션을 사용하지 않으면 내년 여름 FA가 된다. 벌써 그의 행선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러 루머가 계속되는 가운데 어빙은 보스턴과 재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그는 최근 열린 팬 이벤트 행사에서 "보스턴과 재계약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어빙은 팀 동료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재계약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1년간 보스턴 생활에 만족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