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송도(인천), 취재 정형근, 영상 이강유 기자] 한국이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박성현은 경기 직후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과 유소연, 전인지, 김인경으로 팀을 구성한 한국은  7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2승 1무 1패 승점 1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선수당 10만 달러씩 모두 40만 달러(약 4억 5천만 원)다.

한국은 2014년 1회 대회서 3위, 2016년 2회 대회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 올해 대회에서 세계 최강의 자존심을 지켰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2홀 차이로 졌다. 그러나 전인지와 김인경이 2승을 챙겼고, 유소연이 무승부를 기록하며 한국이 우승을 확정했다. 
▲ 박성현 ⓒ곽혜미 기자

다음은 박성현과 일문일답

-UL 크라운 우승이 어떤 의미가 있나

이번 시즌은 최고의 시즌인 것 같다. 메이저 대회 우승도 차지했고 첫 출전한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다. 

-한국에서 많은 경기를 한 경험이 있다.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갤러리의 반응은 어떻게 달랐나

미국에서 플레이하면 갤러리가 이 정도로 많지 않다. 한국에 오면 설레는 마음이 있다. 오늘 경기를 하면서 한샷 한샷에 환호를 해주셔서 셀레고 기분이 좋았다. 비록 나는 젔지만, 팬들 덕분에 우승을 했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많은 상황에서 플레이하면 항상 기분이 좋다.

-다음 주에 하나은행 챔피언십이 열린다

(유)소연 언니와 (김)인경 언니는 출전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메인 스폰서 대회인 만큼 출전한다. 2주 연속 한국에서 시합을 해서 기대가 된다. 작년에 2위를 해서 2위보다 좋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싶다. 잘될 것 같다.

-아놀드 파머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가 가장 어렵다"는 말을 했다

꼭 이겨야만 하는 경기가 나에게만 더 어려웠던 것 같다. (웃음) 4명이서 함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서 기쁘다. 금요일 오전 경기가 가장 어려웠다. (인경) 언니에게 도움이 안 된 게 미안했다. 그런 점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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