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 톰슨과 케빈 듀란트(왼쪽부터).
▲ 스테픈 커리가 없어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외곽 공격은 위력적이었다. 클레이 톰슨이 있었기 때문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스테픈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은 없지만 클레이 톰슨과 케빈 듀란트가 있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시범 경기 대승을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6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키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시즌 NBA(미국프로농구) 시범 경기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를 122-94로 이겼다.

커리는 시애틀 원정에 오지 않았다. 그린은 무릎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이날 경기에 뛰지 않았다. '판타스틱4' 중 2명이 빠졌지만 톰슨과 듀란트만으로도 충분했다.

톰슨은 3점슛 6개 포함 30득점으로 새크라멘토 외곽 수비를 무너트렸다. 듀란트는 26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다방면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새크라멘토는 해리 자일스가 17득점 5리바운드, 윌리 컬리-스테인이 10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대패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2007-08시즌 이후 처음으로 시애틀에서 NBA 경기가 열렸다. 시애틀을 연고지로 삼던 시애틀 슈퍼 소닉스는 2007-08시즌을 끝으로 오클라호마시티로 연고지를 옮겨 현재의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됐다.

2007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시애틀 슈퍼 소닉스에 지명됐던 듀란트는 10년 만에 시애틀을 찾았다. 듀란트는 시애틀 숀 캠프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경기는 싱겁게 끝났다. 초반부터 골든스테이트가 크게 앞서갔다. 톰슨의 3점슛이 폭발했고 듀란트도 득점포로 뒤를 받쳤다.

반면 새크라멘토의 골 결정력은 처참한 수준이었다. 전반까지 야투 성공률이 30%를 갓 넘었다(32.6%, 14/43). 공격 전개도 엉성하기 그지없었다.

골든스테이트는 72-39로 전반을 압도했다. 사실상 승패는 전반에 이미 갈렸다. 톰슨(25득점)과 듀란트(15득점)가 40점을 합작했는데 이는 새크라멘토가 전반 총 올린 점수보다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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