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는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연예 스포츠 뉴스 사이트 TMZ와 인터뷰에서 "전에도 한 번 얘기했는데 두 녀석이 화끈하게 부딪혔으면 한다. 샌님처럼 굴지 말고 실제 싸우는 것처럼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가 입에 올린 두 사람은 맥그리거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다. 둘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라이트급 타이틀을 놓고 주먹을 맞댄다.
UFC 229 메인이벤트로 책정된 경기. 페이퍼뷰(PPV) 300만 건 판매가 예상될 정도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빅 매치다.
디아즈는 "맥그리거가 이전보다 더 나은 파이팅 스타일을 보여줄 거라 본다. 누르마고메도프는 맥그리거 삶 자체를 두려워한다. 그래서 그가 얼마나 좋은 경기력을 보일지 확신이 안 선다. 하빕은 늘 겁쟁이처럼 싸운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차피 이 세계에서 왕은 나 하나다. (UFC 229 메인이벤트) 결과가 어떻든 딱히 신경 안 쓴다. 다만 '싸움을 위한 싸움'은 안했으면 좋겠다. 누가 타이틀을 차지하든 지루한 챔피언은 사절"이라고 덧붙였다.
디아즈는 맥그리거와 2차례 자웅을 겨룬 바 있다. 결과는 1승 1패. 3차전 가능성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흥행성에서 여전히 높은 점수를 받는다.
두 선수 리매치였던 2016년 8월 UFC 202 메인이벤트는 역대 최고 PPV 판매를 기록했다. 당시 165만 건을 팔았다. 이 기록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디아즈는 고개를 저었다. 악동 대결 3부작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미 맥그리거는 나한테 죽도록 얻어맞았다. 또 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답했다.
누르마고메도프와 경기도 흥미 없다고 밝혔다. 이유는 지루해서였다.
디아즈는 "난 하품 나오는 파이터와 싸우고 싶지 않다. 난 이미 거리에서 그 녀석을 철썩철썩 때려줬다. 누르마고메도프가 자기 패거리를 끌고오면 (한 번 더) 똑같이 엉덩이를 때려줄 거다"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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