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신인 박신지는 26일 넥센전에서 8회 2사부터 9회까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5일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한 두산은 이제 한국시리즈까지 통합 우승을 바라본다. 남은 경기 승패에 큰 의미를 두기보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거나 유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9-8, 9회 끝내기승리를 거둔 26일 잠실 넥센전 선수 교체도 같은 선상에 있었다. 두산은 8-2로 앞서다 8-8 동점을 허용했지만 승패에 매달리는 경기 운영을 하지는 않았다. 선발 이영하가 6이닝을 책임졌고, 장민익(⅓이닝)과 최대성(1⅓이닝)이 등판했다. 

두 선수가 4실점하면서 동점이 된 뒤에도 빠른 투수 교체를 하지는 않았다. 7회 동점 홈런을 맞은 최대성은 8회 2사 1, 2루까지 마운드에 있었다. 다음 투수는 올해 신인 박신지였다. 1⅓이닝을 막고 데뷔 첫 승을 챙겼다. 

야수 교체도 마찬가지였다. 선발 라인업은 허경민(3루수)-최주환(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류지혁(2루수)-정수빈(중견수)로 이뤄졌다. 

김태형 감독은 "양의지와 오재원만 빠진다. 상대 팀 사정에 따라 선수 기용을 다르게 하지는 않는다. 우리 선수들의 일정과 컨디션에 맞게 기용한다. 우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경기 중반에는 교체 야수들을 충분히 썼다. 좌익수 조수행, 2루수 전민재, 포수 장승현이 교체 출전했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리드를 내주지는 않았다. 9회초까지 8-8 동점을 지켰고, 9회말 상위 타순이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1번 타자 허경민이 내야안타에 이어 2루를 훔치고, 최주환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마지막은 박건우가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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