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주장 오재원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홍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2018년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두산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13-2로 이겼다. 두산은 구단 역대 3번째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했다. 전후기-양대 리그를 제외하고 1995년, 2016년, 그리고 올해까지 3차례 정규 시즌 정상에 올랐다.

두산의 1위에는 선수단 모두의 노력이 있었지만, 이 가운데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한 시즌을 보낸 선수가 있다. 주장 오재원이다.

먼저 오재원은 "10경기 차로 벌어진 이후 매직 넘버가 나왔고 시간이 잘 안가더라. 빨리 결정하고 싶었고 홈에서 이뤄서 기쁘다"고 정규 시즌 소감을 말했다.

이어 오재원은 "개인적으로 지난해 부진해서 올해 벤치에서나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에게 힘이 되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힘든 시기는 있었지만 선발 전환한 이용찬을 비롯해 탈바꿈한 선수들이 잘해줘서 힘을 얻은 듯 하다"고 말했다.

시즌을 치르면서 오재원은 동료들의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애를 썼다. 오재원은 "올해 즐겁게 하자는 말을 입에 달고 지낸 듯 하다. 덥고 힘들지만 승패 상관없이 즐겁게 뛰어야 승리가 따라온다는걸 알고 있어서 그런 말을 많이 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정규 시즌 우승은 확정했지만, 아직 끝난건 아니다. 남은 시즌을 잘 보내고 한국시리즈도 준비해야 한다. 오재원은 "막판에 고비가 왔다. 연습량을 늘리고 싶었는데 뜻대로 안됐다. 우승이 일단 결정됐으니 잘 조절하면서 웨이트 등 처음부터 점검하고 연습량 늘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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