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의 선수로 뽑힌 모드리치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레알마드리드에서 은퇴하고 싶다."

모드리치는 2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로열페스티벌홀에서 열린 '2018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최종 후보로 나선 호날두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따돌리고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의 준우승을 이끈 것이 큰 이유가 됐다. 크로아티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4강 돌풍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마드리드의 우승에 기여했다. 

모드리치는 시상식에서 "정말 기쁘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노력을 했다. 이번 시즌이 내 경력에서 최고인 것 같다. 잊을 수 없는 해"라며 기쁨을 표했다. 이어 "이 상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와 크로아티아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이뤄낸 결과다. 더불어 내가 축구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 가족들이 없었다면 이 상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꾸준하게 실력을 펼친 모드리치는 앞으로도 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꿈이 이뤄졌다. 레알마드리드에서 타이틀을 따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33살이지만 항상 발전하고 싶다. 하지만 매년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나를 놀라게 한다. 더 많은 것을 따내고 싶다. 4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최우선 목표"라면서 이번 시즌도 성공적으로 치르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올해 33살. 선수로서는 이제 마지막을 슬슬 생각할 시점이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국 '카데나세르'의 '엘라게로'에 따르면 모드리치는 "레알마드리드에서 은퇴하고 싶다. 하지만 레알마드리드는 아주 뛰어난 클럽이다. 한 해씩 나아가야 하고, 언제 은퇴하게 될지를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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