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마지막 6연전을 잘 보내지 못하면 10월은 큰 의미가 없어질 수도 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상대 전적 5승 8패의 홈런 군단 SK를 '홈런 공장' 인천에서 만난다. 5위 경쟁을 벌이는 KIA를 상대하고 나면 13전 전패의 두산이 기다리고 있다. 산 넘고 또 넘어도 산이다. 고난의 마지막 6연전을 마치면 10월에는 단 4경기만 남는다. 

vs. SK - 25일 임찬규 26일 배재준

임찬규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4⅓이닝 동안 단 1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다. 선발 등판은 없었다. 8월 16일 경기에서 3⅔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세이브를 챙긴 좋은 기억은 있다. 단 직전 경기인 19일 롯데전에서 2이닝 9실점으로 부진했던 건 우려로 남는다. SK 선발은 박종훈이다. 

임찬규 다음은 헨리 소사 차례. 그런데 소사가 고관절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되면서 배재준이 그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배재준은 소사가 선발로 나왔던 20일 두산전에 구원 등판한 뒤 실전에 나서지 않고 다음 경기를 대비하고 있다. 문제는 SK의 예상 선발투수가 김광현이라는 점이다. 

vs. KIA - 27일 차우찬 28일 김대현

LG는 지난 2016년 극적으로 4위에 올랐다. 당시 9월 3차례 KIA전을 전부 잡는 등 상대 전적 4연승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굳혔다. 이때 9월 15~16일 양현종-헥터 노에시를 데이비드 허프(야쿠르트)-우규민(삼성)이 잡으면서 선발 대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양현종과 헥터를 연달아 상대한다. 

28일은 LG에 남다른 의미가 있는 날이다. 봉중근의 은퇴식이 열린다. 베테랑과의 아름다운 작별, 그리고 순위 경쟁 우위를 위해 승리가 꼭 필요한 경기다. 김대현의 어깨가 무겁다. 

vs. 두산 - 29일 윌슨 30일 임찬규

정규 시즌 1위가 확실시되는 두산은 이르면 이번주 초에 순위를 확정할 수 있다. 이미 매직넘버는 1밖에 남지 않은데다 9월 12승 6패로 월간 승률도 1위다. LG에는 서글픈 현실이지만 두산의 순위가 정해진 뒤의 경기 운영 방침이 어떻게 달라지느냐에 따라 압박의 강도도 달라질 전망이다. 

LG는 2연전 첫 경기가 중요하다. 평균자책점 2위(3.09) 타일러 윌슨이 나선다. 두산은 세스 후랭코프의 차례다. 두 선수는 지난 7월 22일 맞대결을 벌였다. 윌슨이 7이닝 비자책 2실점으로 패전을, 후랭코프가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더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