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데르베이럴트(왼쪽), 라멜라
▲ 라멜라 SNS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I kill you."

영화 '테이큰'에 나오는 명대사다. 딸을 납치 당한 리암 니슨은 납치범의 협박 전화를 받고 이렇게 답한다.

"I don't know who you are. But I'm gonna find and I'm gonna kill you."

에릭 라멜라(토트넘)가 팀 동료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에게 장난스럽게 이 대사를 건넸다.

라멜라와 알데르베이럴트는 최근 EA 스포츠의 'FIFA 19' 게임 런칭 행사에 참여했다. 두 사람을 위한 행사도 있었다. 직접 게임을 플레이해 1대 1 대결을 펼쳤다.

라멜라와 알데르베이럴트 모두 토트넘 선수이다보니 팀 선택은 토트넘으로 같았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알데르베이럴트가 절대 봐주지 않고 최선을 다해 5골을 퍼부었다. 반면 라멜라는 1골도 넣지 못하면서 0-5로 졌다. 라멜라는 머리를 잡고 좌절하기도 했다.

라멜라는 행사 후 SNS에 행사 참가 사진을 올렸다. 이때 알데르베이럴트가 '5-0'이라는 댓글과 함께 방긋 웃는 이모티콘을 달았다. 이에 라멜라도 답을 했다.

"하하하, 내일 널 죽이겠다."

친구들 사이에서 게임 승패에 목숨 거는 일은 허다하다. 친구들의 어떤 장난도 허허 넘기고 자기를 놀려도 같이 웃으며 넘어갈 때가 많다. 하지만 '나보다 게임 못하네'라는 말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자존심이 걸릴 문제다. 축구 선수들도 마찬가지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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